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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4일, 이오지마에 배치된 제548 야간전투기 대대(548th NFS) 소속 P-61 블랙위도우 '레이디 인 더 다크(Lady in the Dark, s/n 42-39408)'는 야간 초계임무를 위해 19:10에 이륙함


본래 P-61는 영국 본토항공전을 교훈삼아 적 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기체였으나, 대전 말기엔 추축국 폭격기는 커녕 항공기 자체가 거의 소멸했기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짐. 그래서 P-61 대부분은 긴 항속거리를 이용해 마리아나 제도와 이오지마의 B-29 비행장 방어임무를 맡음. 간간히 일본군 전투기들과 폭격기가 야습을 시도했댔는데, P-61들은 야간전 레이더를 이용해서 이렇게 오는 애들을 요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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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즈음, 일본 육군항공대 소속 Ki-44 1기가 낮은 고도(4500피트)로 이오지마를 향해 접근하는 것을 목격, 관제탑에 보고하고 추격에 나섬.


 Ki-44는 뒤늦게 P-61의 존재를 눈치채고 아주 급격한 기동을 시도함. 두 항공기들은 서로 꼬리를 잡기 위해 선회전을 펼쳤는데, Ki-44는 원래 낮았던 고도에서 점점 더 하강하기 시작함. 그러다가 결국 해수면에 씨밤쾅!하고 갖다 박음.


파일럿이었던 로버트 W. 클라이드(Robert W. Clyde) 중위와 브루스 K. 르포드(Bruce K. LeFord) 중위는 물보라와 작은 섬광이 치는 것을 목격했고 30분 정도 더 주변을 돌아본 결과, Ki-44가 조종미숙으로 해수면에 꼬라박았다고 판단하고 기지로 귀환함.

 


다음날, 두 파일럿은 상부에 이 전과(?)를 격추판정으로 승인해달라는 보고서를 올렸으나 기각 당함. 


상부의 대답은 '니들이 기총으로 격추 한게 아니니 못해준다'였음. 


그리고 그날 정오에 전쟁이 끝남.



이 일화는 비공식적으로 2차대전의 마지막을 장식한 공중전으로 기록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