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히토 천황은 1946년 술회를 통해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패전한 원인을 네 가지로 들었다. 첫째, 병법 연구의 불충분,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는 근본원리를 체득하지 못한 것, 둘째, 정신에 중점을 둔 나머지 과학의 힘을 경시한 것, 셋째, 육해군의 불일치, 넷째, 메이지 시기의 야마가타 아리모토, 오야마 이와오, 야마모토 곤베에 같은 전략가의 결여 등이다. 또한 히로히토는 독일-일본 간 이해관계의 불일치가 일본의 패배를 불러온 외교상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 박영준 저, 2020년, 사회평론아카데미,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