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소련 제1극동전선군 예하 제25군은 한반도의 공략을 맡았다. 그들은 두만강을 건너 8월 12일 한반도로 진격하여 나진과 웅기를 손쉽게 점령한 다음, 13일 청진을 공격하였다. 여기서 일본군 수비대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청진을 완전히 점령한 것은 일본이 항복한 뒤인 8월 18일이었다. 21일에는 원산과 함흥을, 23일에는 개성까지 진출하였다. 24일 제25군의 선견대가 평양에 도착하였고, 26일에는 제25군의 주력이 입성하였다. 일본의 저항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소련군은 신속하게 남하하면서 한반도를 빠르게 장악해 나갔다.
아직 소련이 개입하기 전인 7월 24일 미국, 영국, 소련의 참모총장 회담에서 소련 대표인 안토노프 장군이 마셜 원수에게 "소련군이 만주와 한반도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미국도 한반도에 상륙할 계획이 있는가?"하고 묻자 마셜은 "그런 계획은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였다. 마셜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미국의 역량으로는 당장 일본과 한반도에 동시 상륙하는 것이 무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탈린은 마셜의 대답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에 관심이 없으며 소련이 한반도 전체를 점령하더라도 묵인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막상 소련의 진격이 예상 이상으로 맹렬하자 마셜은 경악했다. 그는 즉시 한반도에서 미소 간의 작전 분계선을 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가 참모들에게 의견을 묻자 가드너는 평양-원산선인 39도선을 제안했고 링컨은 다롄-뤼순이 39도선 아래이기 때문에 소련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38도선을 주장하였다. 물론 이것은 명확한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한 군인의 즉흥적인 생각일 뿐이었다.
사실 그들은 신중하게 생각할 여유도 없이 그 자리에 불려왔을 뿐이었다. 더욱이 분계선이 국무부가 아니라 국제정세에 충분한 지식도 없는 합참의 몇몇 군인들에 의해 즉흥적으로 결정되었다는 점을 보더라도 미국이 한반도의 가치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우려와 달리, 이때만 해도 소련의 목적은 한반도에서 완충 지역의 확보에 있을 뿐이었다. 소련은 굳이 미국과의 충돌을 야기하면서까지 극동의 작은 영토를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고집을 부릴 생각은 없었다. 청일전쟁 직후 러시아-일본 간의 밀약인 로마노프-야마가타 협약에서도 39도선을 쌍방의 세력권으로 정한 바가 있기 때문에 소련은 만약 미국이 39선이나 또는 더 위쪽을 요구했다고 해도 받아들였을 것이다. 실제로 소련은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한반도 전역을 손쉽게 장악할 수 있었지만 미국이 38도선을 타협안으로 제시하자 아무런 반대도 없이 즉석에서 수락하여 개성까지 진출한 병력을 북쪽으로 즉시 철수시켰다.
트루먼은 마셜에게 38도선 안을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하자 8월 13일 합참은 40도선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태평양전구 사령관 맥아더 원수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일본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반도나 중국은 부차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때문에 병력과 물자가 분산되어 자신의 일본 점령 임무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였다. 결국 3부 정책조정위원회(State-War-Navy Coordinating Committee, SWNCC)는 미군의 능력을 고려할 때 38도선이 적정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를 미소의 분할선으로 정하는 '일반명령 제1호'를 수립하였다. 나중에 케네디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이 되는 딘 러스크 대령은 테이블에 놓인 지도에서 한반도의 허리 부분에 연필로 선을 죽 그었다. 그렇게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0분이었다.
출처: 중일전쟁, 권성욱 저, 2015년, 미지북스, 788~790쪽
맥아더는 파면 팔 수록 인천에서 모든 운빨을 쏟아 부은 느낌이다.
40도선 분할이면 진짜 소련붕괴되면 아마 북한도 같이 무너져서 벌써 이미 통일된 상태일듯.
???: 만주에 핵폭격을 해서 중공군 못들어오게 방사능 라인을 까는겁니다! - dc App
환경적으론 나빠도 중국 국경지대에 인공 완충지대(?) 생긴다는 점은 좋지 않나 싶긴 하다.
늙으면 별 수 없는
어차피 40도선이었어도 625터지고 지금 휴전선 꼴 됐을거같은데 - dc App
40도 선이었으면 북괴가 한국 침공할 병력도 못뽑았음 - dc App
40도선이면 신의주부터 신포항까지인데 625터졌으면 우리가 초반에 밀렸어도 북한은 훨씬 적은 인원으로 끝까지 밀어야했을거고 그러면 공세종말점은 낙동강이 아니라 훨씬 이른시기에 나왔을거임
아니 그 정도면 625를 일으킬 꿈도 못 꾸지
트루먼이 자른 이유가 있음 ㅋㅋㅋ
트루먼은 마셜에게 38도선 안을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하자 8월 13일 합참은 40도선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태평양전구 사령관 맥아더 원수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일본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반도나 중국은 부차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때문에 병력과 물자가 분산되어 자신의 일본 점령 임무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