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못 찾겠는데 아마 군갤 글이었을거임

항공기가 함정을 공격하는 방법은 자폭을 제외하면 폭탄을 떨구거나 어뢰를 떨구는 것 밖에 없음

어뢰를 떨구는 거는 일단 낮은 고도에서 느린 속도로 적 함정을 향해 일정한 경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격추 당하기도 쉬웠고, 뭣보다 당시 어뢰는 직주어뢰라 적 함정이 회피기동하면 그대로 놓치기 쉽다는 단점이 있음

그렇다고 폭탄을 떨구는 것이 쉬운가 하면 그것도 아님. 수평폭격은 명중률이 엉망이고, 급강하폭격은 기체에 요구되는 수준이 높을 뿐더러 이를 위한 조종사의 숙련도도 어느 정도 필요함

근데 폭탄/어뢰를 떨구는 동안 미군 항공대는 가만히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는 길에 떨어지고 공격하다가 떨어지고 오는 길에 떨어짐. 에이스도 격추당하는 와중에 초짜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면 아니올시다란 얘기임

반면에 자폭공격은 애초에 돌아올 걸 상정하지 않기에 한 번 공격에 요구되는 자원도 적고, 적함을 진행경로에 놓고 밟기만 하면 되니 '조준'이라는 절차가 없거나 매우 간소화됨. 막말로 비행기 띄우고 조종간 움직일 줄만 알아도 공격이 가능한 것이니 기존의 통상적인 공격 방식에 비하면 조종사를 제외하면 훨씬 적은 자원으로 공격이 가능해지는 거임

거기다가 당시 전장 상황은 일반적인 공격 방식도 거의 자살공격으로 만들만큼 미국이 유리했기 때문에 자폭공격은 조종사가 필수적으로 소모된다는 것도 그리 큰 단점이 아니었다고 함

가미카제가 미군에 그리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한 것은 맞지만, 폭탄/어뢰를 떨궈서 공격했다면 그마저도 못했을 거라는 게 결론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