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국문 유서
말 그대로 임진왜란 시기 선조의 지시를 한글로 옮긴 문서로 1988년 보물 제951호로 지정됨
1593년 반강제로 왜군에 협조하는 주민들에게 자수하면 선처할 것을 알리는 내용으로 이 글을 가지고 잠입한 김해 수성장 권탁을 따라 순왜 100여명이 투항하는 전과를 세움
내용은 다음과 같음
ᄇᆡᆨ셩의게 니ᄅᆞᄂᆞᆫ 글이라
님금이 니ᄅᆞ샤ᄃᆡ 너희 처엄의 예손ᄃᆡ 후리여셔 인ᄒᆞ여 ᄃᆞᆫ니기ᄂᆞᆫ 네 본ᄆᆞᄋᆞᆷ이 아니라 나오다가 예손ᄃᆡ 들려 주글가도 너기며 도ᄅᆞ혀 의심호ᄃᆡ 예손ᄃᆡ 드럿던 거시니 나라히 주길가도 두려 이제 드리나오디 아니ᄒᆞ니 이제란 너희 그런 의심을 먹디 말오 서ᄅᆞ 권ᄒᆞ여 다 나오면 너희를 각별이 죄 주디 아닐 ᄲᅮᆫ니 아니라 그 듕에 예ᄅᆞᆯ 자바 나오거나 예 ᄒᆞᄂᆞᆫ 이ᄅᆞᆯ ᄌᆞ셰 아라 나오거나 후리인 사ᄅᆞᆷᄋᆞᆯ 만히 더브러 나오거나 아ᄆᆞ란 공 이시면 냥천 믈론ᄒᆞ여 벼슬도 ᄒᆞ일 거시니 너희 ᄉᆡᆼ심도 젼의 먹던 ᄆᆞ음믈 먹디 말오 ᄲᆞᆯ리 나오라 이 ᄠᅳᄃᆞᆯ 각쳐 쟝슈의손ᄃᆡ 다 알외여시니 ᄉᆡᆼ심도 의심 말고 모다 나오라 너희 듕의 혈마 다 어버이 쳐ᄌᆞ 업ᄉᆞᆫ 사ᄅᆞᆷ일다 네 사던 ᄃᆡ 도라와 녜대로 도로 살면 우연ᄒᆞ랴 이제 곧 아니 나오면 예게도 주글 거시오 나라히 평뎡ᄒᆞᆫ 휘면 너흰ᄃᆞᆯ 아니 뉘오ᄎᆞ랴 ᄒᆞᄆᆞᆯ며 당병이 황ᄒᆡ도와 평안도애 ᄀᆞᄃᆞᆨᄒᆞ엿고 경샹 젼라도애 ᄀᆞᄃᆞ기 이셔 예 곧 과글리 제 ᄯᅡᄒᆡ 곧 아니 건너가면 요ᄉᆞ이 합병ᄒᆞ여 부산 동ᄂᆡ 인ᄂᆞᆫ 예ᄃᆞᆯ흘 다 틸 ᄲᅮᆫ이 아니라 강남 ᄇᆡ와 우리나라 ᄇᆡ를 합ᄒᆞ여 바ᄅᆞ 예나라희 드러가 다 분탕ᄒᆞᆯ 거시니 그 저기면 너희조차 ᄡᅳ러 주글 거시니 너희 서르 닐러 그 젼으로 수이 나오라
만력 이십일련 구월 일
백성에게 이르는 글이라.
임금이 말씀하시길 너희가 처음에 왜적의 손에 붙들려 이끌고 다니는 것은(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은) 너희들의 본마음이 아니라 나오다가 왜적의 손에 붙들려 죽을까 여겨기도 하며, 도리어 왜적에게 들어가 있었으니 나라에서 죽이지 않을까 두려워하기도 하여 이제 나오지(투항하지) 않는 것이니, 이제는 너희가 그런 의심을 먹지 말고 서로 권하여 다 나오면 너희를 각별히 여겨 벌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중에 왜군을 잡아 나오거나 왜군 하는 일을 자세히 알아 나오거나 붙잡힌 사람을 많이 더불어 나오거나 아무런 공이 있으면 양천을 막론하고 벼슬도 하게할 것이니 너희는 엄두나 전에 먹고 있던 마음을 먹지 말고 빨리 나오라. 이 뜻을 각처 장수에게 다 알렸으니 생심이나 의심하지 말고 모두 나오라. 너희 중에 설마 다 어버이나 처자가 없는 사람이겠느냐? 너희 살던 데로 돌아와 예전대로 살면 좋지 않겠느냐? 이제 곧 안 나오면 왜적에게 죽을 것이고 나라에서 왜 무리를 평정한 후에는 너희들인들 뉘우치지 않겠느냐? 하물며 당병(명군)이 황해도와 평안도에 가득했고 경상도·전라도에도 가득하여 왜적들이 곧 급히 제 땅으로 안 건너가면 조만간 조선군과 연합하여 부산과 동래에 있는 왜군을 다 칠 뿐 아니라 중국 배와 우리나라 배를 합하여 바로 왜나라에 들어가 다 소탕할 것이니 그 때면 너희도 휩쓸려 죽을 것이니 너희들이 서로 전하여 그 전에 빨리 나오라.
선조 이십육년 구월 일
너희 상황 다 안다
자수하면 죄를 묻지 않겠다
정보 알려주면 사례하겠다
곧 공격할 것이므로 꾸물거리다간 다 죽는다
오늘날 심리전 부대에서 작성한 것과 다를게 없음
뭔가 지방 관리 중에 벌주지 말라는 얘기 전달 못 받고 그냥 죽여버린 사례 있을 것 같은 느낌
한때 행장으로 빨렸다 거품이라는 게 드러난 정기룡이 원한때문에 순왜는 당연하고 투항한 항왜도 끔살했다는 기록들이 있음 - dc App
투항한 왜군 죽인 건 이유가 있지 않을까 투항해서 진영 정찰한 다음에 탈출해서 공격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봄 친고려 친조선이라는 여진 토벌한 것도 내통하고 통수때렸으니 그랬을 거 같고
개쩌노 - dc App
400년전 글을 특수문자찾아가서 일일히 친거야? 시발 어케함..
옛한글은 걍 한컴 설정 딸깍하면 키보드로 바로 쓸 수 있는데
분탕이 조선시대부터 쓰던 단어였구먼
400년하고 30년전 글이다 보니 뭔말인지도 모르겠네. 조선시대 한글은 순조 때 가서야 좀 해석되더라ㅋㅋ
중국을 대충 당이라고 일컫는건 조선에서도 그랬구나
지금도 대명천지 쓰는거보면 어떤 맥락인진 알것 같음
활자 좀 쓰지... 저거 활자 아니지?
활자는 겨우 삐라따위에 쓸게못되는 고급기술이라.. - dc App
1593년이면 일본군이랑 휴전할때에가깝긴하네
그리고 생각외로 조선시대때 한글식자비율이 꽤되었단 사실도 알수있긴하네 10사람중 1명은 읽을수있어야 효과가있는거니까
조선왕조실록 기록 찾아보면 뭐 공표할떄마다 언문으로 방붙인다는 소리 존나 많이 나오긴 함
하멜도 언문 꽤 쓰인다고언급했었음
성인남자 한글 식자율은 거의 3할은 된단 말 있더라
후리다가 고급어휘였구나 ㅋㅋㅋ 구어체같은데 의외로 귀족층과 양민층간 문장 차이가 안 컸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