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미국 2000파운드 항공폭탄의 대표주자인 Mk.84와 BLU-109/B다.
둘 다 무게는 2000파운드로 동일한데, 전자는 얇은 외피, 많은 충전 폭약(붉은색), 폭탄 선두와 후미 2개소의 신관(노란색)을 볼 수 있다.
이런 유형의 폭탄은 착탄과 동시에 기폭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외피와 신관이 착탄시의 충격을 버텨내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부서지기 전에 터지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폭탄이다. (접촉/전파신관 사용)

반대로 관통탄두인 BLU-109/B는 두꺼운 외피, 적은 충전 폭약, 단일 후미 신관을 볼 수 있다.
이는 반대로 착탄 시 두꺼운 외피로 충격을 버텨내면서 지면을 관통한 후, 충격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은 후미 신관을 점화하여 터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관통탄두*는 이런 식으로 고강도, 고중량의 외피로 지면을 관통한 후, 탄저신관을 작동하여 터지는 방식을 사용한다.(시한신관 사용)
*타우러스의 MEPHISTO 탄두같은 예외도 존재
이 원리는 전함시대의 철갑탄과 고폭탄의 차이와도 대동소이하다.
그리고 저 2000파운드급 BLU-109/B 탄두를 사용한 2000파운드 JDAM이 이번에 나스랄라 킬에 동원된 GBU-31v3/B JDAM이다.
JDAM이 나올때 허리가 오동통하면 MK.84, 잘록하면 BLU-109/B라고 보면 된다.
뭐 타우러스의 메피스토도 선구탄두 빼면 뒤는 저런 관통탄두의 일종이니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