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색적'과 '기동', '위력'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임.

1. 색적

일단 전파는 광속으로 움직이는데 빛은 대략 초속 30만 km임. 그냥 생각만해보면 '어? 그럼 30만 키로 내로 들어오면 걍 쏴버리면 필승 아님?' 생각할텐데 문제는 그럼 그 초속 30만 km 밖에 있는 적을 어케 확인할거냐임.

레이더의 원리가 전파를 방사하여 물체에 맞고 되돌아온 전파를 바탕으로 적을 감지하는데 문제는 이 전파가 100%다 돌아오는게 아니란거임. 일부는  물체에 맞고 산란, 일부는 흡수, 일부는 쐈던 방향으로 반사되는데 이런 반사되는 각을 최소화 한게 스텔스의 개념임.

근데 30만 키로 밖의 물체에 전파를 쏴서 그게 다시 되돌아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함.

1) 되돌아오는 전파의 양이 너무 작음.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역제곱법칙'때문에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면서 돌아오는 전파량이 점점 줄어듬. 쉽게 말해 거리가 두배 증가하면 원래 값의 1/4, 3배 증가하면 1/9배로 줄어드는데 이는 전파도 마찬가지임. 30만 키로 밖의 물체에 쏘면 도대체 원래 전파의 몇 %로 강도가 줄어들지 생각해 봤나의 문제임

2) 동시에 빛이 진공에서 초속 30만 킬로미터이지 우주는 진공에 가깝지만 진공이 아님. 공기가 없다고 진공이라 하는게 아니라 해당 공간에 물질의 밀도가 0이 되어야 진공인데 우주에는 소행성군, 가스, 행성, 항성들이 즐비하고 그게 30만 킬로미터 내에 없는 가정을 해야하는데 글쎄....?

3) 더불어서 레이더의 특성상 '갔다가' '와야'하는데 두 물체간 상대속도를 고려해도 30만 킬로의 두배 가까운 거리인 60만 킬로를 왔다갔다해야함. 최초 전파의 세기랑 우주에 존재하는 전파잡음(우주에 전파발신원은 굉장히 많다.)과 구분도 해야한다.

즉 이런 문제때문에 색적이 힘들다. 물론 미래의 기술은 발달해서 만약 30만 키로에서 5초만에(전파 가고 오는데 2초, 분석에 3초)  만약 적을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걸로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

2. 기동

우주공간에선 공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물체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움직이는데 예를 들어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파커 태양탐사선의 속도는 시속 60만키로미터다.


https://www.gmnnews.com/%ED%83%90%EC%82%AC%EC%84%A0%EC%9D%80-%EC%9D%B8%EA%B0%84%EC%9D%B4-%EB%A7%8C%EB%93%A0-%EA%B0%80%EC%9E%A5-%EB%B9%A0%EB%A5%B8-%EB%AC%BC%EC%B2%B4%EC%97%90-%EB%8C%80%ED%95%9C-%EC%8B%A0%EA%B8%B0%EB%A1%9D/


시속 60만키로를 초속으로 전환하면 초속 1764키로인데, 방금 5초만에 적을 색적했다고 가정하면 사실 색적한 위치에서 해당 물체는 8,820키로를 이동해있다. 지금 현재 기술만으로도 이런 고속으로 이동하는데 미래 기술로는 과연 어떨거 같은가?

만약 위치까지 잡았다 치고 레이저포를 쐈다. 근데 상호거리가 30만 키로면 도착할때 이미 상대함선은 1764키로 밖에 있는데??? 바로 빗나가는거다.

그럼 상대방의 기동을 예상해서 예측샷을 쏴야하는데 상대도 바보가 아닌이상 30만 키로에서 상대방을 발견하면 회피기동을 하거나 똑같이 레이저를 쏘겠지? 근데 둘다 서로 빵빵거리고 헛짓거리 하는 셈이다. 조금만 현재 기동에서 틀어지면 곧바로 헛칠 정도로 두 물체는 가공할 속도로 움직인다.

가속도 땜에 급격한 기동은 어렵다고 하는데 힘의 방향을 바꾸려고 살짝만 이동해도(=새로운 방향으로 가속도를 별로 변화시키지 않아도) 원래 속도가 있어서 바로 경로에서 크게 이탈해버린다. 가만히 가던대로 가도 1764키로 차이가 나는데 6초동안 조종간을 살짝만 움직여도 바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는것이다.

3. 위력

역제곱법칙에 따라 거리가 증가할수록 힘은 제곱의 역수로 감소한다. 30만키로를 넘어가면 1키로에서 쏠때보다 힘이 900만분의 1(1/9000000)로 감쇠하는데 900메가와트 레이저를 쏘면 9와트짜리 전구빛만큼 도착한다.

굳이 멀리서 쏘겠다고 900메가와트 레이저를 30만 키로에서 쏠바엔 한 100~1000키로에서 쏘는게 낫지 않을까? 물론 1000키로에서 쏴도 아까 말한 색적과 의사결정, 준비(포구는 돌려야 하지 않겠냐)문제로 이미 상대방의 위치는 1000키로 이상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4. 결론

900메가와트 초장거리 레이저포를 쏴도 30만 키로 넘어가면 9와트, 1000키로 밖을 쏴도 900와트(=집에서 쓰는 전기난로 시간당 소모율)짜리 소추(?)레이저가 된다. 게다가 상대방은 초속 1764키로로 움직이는데 이걸 어케 맞추고 충분한 타격을 주나?

20KW짜리로 드론을 잡네마네 하는데 900메가와트 레이저를 쏴도 1000키로 밖에서는 900W로는 장갑데우기(?)가 될까말까하다.

그러니 이상한 환상 가지지 말고 적당히 1000키로 내에서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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