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우주레이저 이야기 하다가 나온 이야기인데, 마치 우주 적외선 관측을 하면 바로 적이 어디있는지 스캔이 가능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오류가 많아서 정정해줌.

1. 우주적외선 관측의 문제점

우주적외선 관측의 문제점은 하나의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적외선 영역의 크기가 매우 작다는거다.

우리가 천구라 부르는 천체영역의 넓이는 41,252 평방도(square degree, deg^2)로 계산되는데 이는 좀 쉽게 설명해서 우주의 모든 천체가 여기 안에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물론 깊게 들어가면 좀 다르긴 한데 나도 설명할 능력은 부족하다.)

그러면 이 우주 전체를 관측하는데 그럼 어떤 카메라로 어떻게 사진을 찍는가? 우리가 보는 적외선 망원경의 적외선 사진은 동영상처럼 쭉 이동하면서 찍는 게 아니라 사진한번 찍고 > 옮겨서 또 찍고 > 또 옮겨서 또 찍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런 사진들을 붙이고 붙여서 거대한 한장의 사진을 만드는거다.

그럼 한장당 사진이 얼마나 크게 확인이 가능한지가 중요한데, 이를 POV로 칭하며 이 POV가 넓을수록 한 장의 사진에 많은 영역을 담을 수 있다.

현재 소행성 탐사프로젝트 중 근지구관측 프로젝트(NEOO)에 활용하는 천체망원경의 시야각 정보는 다음과 같은 링크글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중 제일 성과가 좋은 CSS 프로그램의 탐사전용망원경의 스펙을 보면

1) 레몬산 천문대 망원경 : 5평방도의 시야각, 하루에 1000평방도를 관측
2) 비글로우산 망원경 : 슈미트 망원경(광각 망원경으로 인식하면 됨)으로 19.5평방도의 시야각, 하루에 4000평방도를 관측

즉 가장 광각망원경이 19.5 평방도 수준이고 이런 광각망원경으로 하루에 관찰할 수 있는 평방도는 4000평방도이다.

내 뒤쪽으론 적이 안 온다고 가정하고 하루죙일 망원경(그것도 0.7미터짜리)으로 찍어서 고작 4000평방도를 찍는데 내 뒤쪽 포기하고 전방 반구 20000평방도를 언제 스캔하는가? 만약 계속해서 사진을 실시간으로 찍는다고 계산하면 20000평방도를 커버하기 위해선 19.5도 평방도 망원경을(직경 0.7미터짜리) 1000개 설치해야하는데 망원경 렌즈 직경 면적만 하더라도 700미터다.

그러니까 컴샛 스테이션처럼 찍으면 나오는게 아니라 찍고 움직여서 또 찍고 찍고 찍고 이걸 무한반복해서 천체을 관측한다. 집광렌즈와 CCD의 크기 등으로 인해 현재 쓰이고 있는 기술이 이정도다.

2. 우주적외선 망원경이라면 어떨까??

들어보니까 뭐 제임스 웹 망원경 이야기를 하면서 뭔가 우주망원경이 성능이 좋은거 같아서 이거로는 뭔가 해결이 가능한가 싶겠지만, 사실 우주 적외선 망원경도 쉽지 않다.




지구 소행성 접근을 확인하기 위해 NASA에서 2027년에 쏘아올릴 NEO Surveyor 인공위성이란게 있는데 이게 바로 소행성 탐색을 위한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보면 된다. 제임스웹 망원경과 똑같이 라그랑주점(물론 위치는 다르지만) 위에 띄워놓고 외부에서 지구 궤도로 침범하는 소행성을 찾기 위한 적외선 망원경을 장착한 위성이다.

이 위성에 장착될 적외선 망원경이 NEOcam 인데, 이 NEOCAM 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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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시야각(FOV)는 11.56 평방도, 해상도는 2048 × 2048, 그리고 천체관측영역(sky coverage)는 4500 평방도/하루다.

이 적외선 망원경의 직경(Aperture size)가 50cm인것을 고려해보면 50cm 망원경으로 하루 관측가능한 평방도가 4500이라고 보면 되고, 만약 전면 반구인 20000평방도를 커버하려면 5일을 내내 찍어야 영역 커버가 된다. 실시간 감시를 위해선 11.56 평방도의 50cm 카메라를 1730개 달아야 하고 망원경 직경만 865
m 가 된다. 이게 가능한가?

물론 미래기술이 발전하면 모르겠는데(실제로 나사쪽에서 빠르게 광역스캔하는 기술을 개발중으로 안다) 태양빛을 받아서 가열된 지름 100m 이하의 소행성을 충돌 3주전(충돌 3주전이다. 저 멀리서 감지하는게 아니라 충돌 3주전.) 감지한다는 현재 ATLAS 프로그램을 봐도 이게 실시간으로 빠르게 레이저포를 쏠지 말지 결정하는데 과연 사용할수 있냐는 미지수다.


3. 결론

현재 개발중인 기술로도 실시간 적외선 스캔은 불가하고, 겨우 12~20평방도로 사진을 찍어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건 우주의 범위에 대한 문제고, 단순히 적외선으로 감지가능한 것을 찾는게 되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광학과 CCD의 조합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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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개발중인 최첨단 적외선 망원경(50cm)의 목표가 140m 미만의 소행성 75퍼센트를 '5년내에' 찾고 90퍼센트를 '10년내에' 찾는게 목표다.

그래서 적외선으로 전방위 감시를 한다는 건 현 기술수준으로(가까운 근미래에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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