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동차가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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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대포)을 싣고 있는 저 수레가 동차다. 보다시피 총통을 옮기는 수단이지. 근데 의외로 이게 골치아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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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차가 처음 언급된 문헌은 1800년대 병법서인 "융원필비"다. 총통을 쏠 때 동차에 싣고 쏜다고 쓰여있다.

그러면 문헌에 최초 언급됐을뿐이고 이미 그 이전부터 동차는 있었던거 아님?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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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의 제주목사 송정규가 쓴 해외문견록에 따르면 "서양인들은 대포를 쏠 때 수레 같은 것에 올려놓고 쏜다"라고 적혀있단거다.

만약 당시 조선도 동차를 썼다면 "서양인도 동차를 쓴다" 혹은 "서양인의 동차는 이렇게 생겼다"라고 적혀있을법한데 마치 처음보는거처럼 "수레 같은 것"이라고 비유를 했단 점.


그렇다면 임진왜란 직후에 쓰여진 "신기비결"에선 총통을 어떻게 쏜다고 적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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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를 파서 뒷부분을 받치고, 앞부분은 말뚝을 박은 뒤 밧줄로 고정해서 쏜다고 되어있다. 동시기 육군이 이렇게 썼는데 수군만 특별히 동차를 썼다면 그것도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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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진왜란기 베트남에선 책상처럼 생긴 받침대에 포를 놓고 쐈다고 한다. 받침대 다리가 반동을 견딜진 모르겠으나 견뎠으니까 썼겠지?


그나저나 조상님들 베트남 사람처럼 기록 좀 남겨주시지 그러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