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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커버리지라고 부르는 걸 역으로 뒤집으면, 하나의 기지국 (위성)이 감당해야 하는 넓이가 됨.


통신량이 많지 않았던 1/2G 시절에는 하나의 기지국이 커버할 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넓히는 것이 기술 개발의 목표가 되었지만, 데이터 통신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3G 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지게 됨.


기존의 기지국 운용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면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었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많은 기지국들을 운용하면서 상호간의 간섭을 줄일 수 있는 기술들이 도입되기 시작함. 그리고 4G LTE에서 CoMP와 eCIC로 구체화 되었음.



4G~5G에서는 데이터 전송량의 밀도가 기존의 100배에서 1000배까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 셀, 나노 셀, 펨토 셀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하면서 커버리지가 좁은 수 많은 셀들을 간섭 없이 운용하는 기술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음.



반면, 스타링크는 어떨까? 스타링크 위성 한 대는 약 380 제곱킬로미터의 영역을 커버하며, 이것을 남한 전체의 면적으로 단순히 나누면 남한을 커버하기 위해 최대 263대의 스타링크 위성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실제로는 궤도 간 간섭 때문에 이보다도 적은 수의 위성이 남한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최대 약 200대의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다는 뜻일까? 여기에는 더 큰 문제가 있음. 무선 이동통신망에서 나타났던 문제가 스타링크에는 더욱 해결하기 힘든 형태로 나타나게 됨. 도심 지역과 같은 핫스팟이 있을 때, 기존 통신사업자는 개별 셀의 커버리지를 줄이고 셀 간의 간섭을 방지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함. 하지만 스타링크 위성은 궤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없음.


스타링크 위성은 지구 궤도를 공전하기 때문에, 특정 핫스팟을 위해 위성의 밀집도를 높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데이터 전송률을 높이려면 위성을 전반적으로 더 많이 쏘아올리는 수 밖에 없음. 그게 아니면 단일 위성이 커버할 수 있는 대역폭을 높이거나.



일론 머스크는 두 가지 방향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5년 사이 약 4배가 증가한 기하급수적인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세를 감안했을 때, 스타링크가 기존 이동통신망을 대신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일론도 스타링크가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를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