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사람을 죽이는건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고
상대방이 썰리고 파괴되는 그 감촉을 칼날을 너머
손잡이를 통해 생생하게 느껴야하는데
총은 그렇지 않음. 오히려 쏴버리고나면 아뿔싸 저질렀다는
죄책감이 드는 한편 벌레를 죽인것처럼 후련한 기분도 들듯.
그리고 지나고 나서야 후회감이 밀려오겠지만 
칼로 사람을 죽였을때와는 다르게 내 몸이 
그 감촉을 영원히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임. 
죄책감이 훨씬 덜함. 화약냄새랑 반동만 느꼈을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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