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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무기의 경우 우리 군은 ‘을’에 가깝다. 대한민국군의 규모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병력 숫자와 장비 수준 면에서 선진국에 가깝다. 하지만 총기 수입 규모는 우리보다 군 규모가 훨씬 적은 유럽 국가나 중소국가보다 오히려 적은 편이다. 우리 군의 주력 소총인 K-2가 이미 수십만 정 생산돼, 정밀 사격과 특수 기능이 필요한 소수의 특수부대용 소총과 기관단총만 수입하기 때문에 ‘구매력’이 크게 떨어진다.

구매력이 떨어지니 해외 업체들은 우리 군의 특수전 무기 사업에 관심이 적다. 가격도 비싼 가격에 수리 부속의 유지보수도 느려서 고장 난 총기를 고치기 어려운 상태다.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활약하고 빈 라덴을 사살한 총기로 유명한 총들도 수리 부속 부족 및 A/S 부실로 곤란함을 겪은 바 있다.

더욱이 총기 수입 사업의 규모가 작으니 우리 군에 특수부대 총기를 판매하는 업체의 규모도 영세하다. 문제의 수정이나 보완요구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행정 능력이 부족하니 문제는 더 커진다. 반대로 국산 개발 총기는 수리 부속의 공급이나 수정은 빠르게 해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총기 제작업체들은 수출을 거의 못 하기 때문에 한국군 물량 외에는 매출이 나오질 않아 최선을 다해 문제를 수정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수출 실적이 적다 보니 미국 등에 수출해서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수정한 것을 우리 군에 공급하는 게 아니라 우리 군이 써보고 문제가 생기면 수정을 하는 것이다. 해외의 동급 총기들은 수만 정이 팔리고 난 뒤 수만 개의 후기나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하는 반면, 우리는 우리 군이 사용한 수백 개의 총기로 피드백을 받으니 개선 속도도 느리고 한 번에 고칠 수 있는 ‘버그 수정’의 능력도 낮다.

창작 탭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