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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여우·들개 소리…살려달라" 北 소음공격에 파주 주민 고통

"밤새 여우·들개 소리…살려달라" 北 소음공격에 파주 주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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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소음공격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쉬지 않고 흘러나오는 소음에 옆 사람과 대화도 나눌 수 없고 밤잠도 이룰 수 없습니다. "


경기도 파주시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내 대성동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정모(76)씨의 하소연이다. 그는 “수면제, 진정제를 먹어봐도 소용이 없고, 귀마개를 했더니 귀가 짓물러 염증이 생겼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들은 지난 9월 28일부터 현재까지 20여일 째 지속하고 있는 대남확성기 방송은 주민들이 이제껏 들어본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높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우, 들개, 까마귀 등 동물의 울음소리부터 쇠뭉치를 긁는 소리나 기계 돌아가는 소리 등 소름 끼치는 소리가 밤낮없이 들려와 주민 대부분이 불면증과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한 주민은 “누구라도 이곳에 와서 하룻밤만 지내보라”면서 “너무 고통스럽고 아프다. 제발 살려달라”며 눈물로 대책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대성동 마을로 시집와 5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오면서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올해만큼 힘들었던 적이 없다”며 “문제는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고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