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어느 쪽으로 가실 겁니까?"
"대한민국."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러시아군 장교가, 웃몸을 테이블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선생님, 러시아도, 마찬가지 자본주의의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에 간다고 탈북자라고 해서 좋은 대우가 기다리는 것도 아니에요. 거기 가서 어쩌자는 거요?"
"대한민국."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선생님의 부모는 북한에 살고 있습니다. 러시아로 송환을 선택하셔야"
"대한민국."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장교가 나앉는다.
"선생님, 지금 저희 러시아에서는, 참전용사들을 위한 훈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북으로 귀환시 인민영웅 칭호를 가지게 될 이며, 당신 수령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기다릴 것이오. 당신 조국은 선생님이 돌아오기를 "
"대한민국."

-소설 광장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