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자체로도 문제가 있던 수리온을 해상용에 맞게 개조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한 검증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린온은) 해안까지 멀리 날아가야 하므로 연료탱크의 용량을 늘렸다. 또 바다에 뜨기 위해 리프팅 장치도 달았다. 염분에 의한 기체 부식을 막기 위해 방염 처리도 됐다”며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개량이 가해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해봐야 했지만 그러기엔 개발 기간이 너무 짧았다”고 기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사무국장은 또 “목격담을 보면 이상한 것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며 정비 불량일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이륙 중 갑자기 메인로터(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갔다는 목격담이 있다”며 “로터하고 기어박스, 엔진을 연결하는 접합부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륙 직후 기체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목격담도 있는데, 이는 엔진이나 기어박스에서 기름이 샜거나 또는 어떤 부품이 잘못 이어져서 마찰이 발생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