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갤에서 종종 나오는 이야기가 전선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병력 소모는 양쪽다 계속 발생하고 있으니 결국 숫자가 많은 러시아가 어느 순간 전선을 붕괴시키고 키이우까지 쭉 민다는 식의 논리임

이게 과연 가능할까?

다들 알겠지만 지금 전장 상황은 1차세계대전 서부전선 마냥 참호전 양상임

방어해야 될 전선이 길고 둘 다 압도적인 화력과 제공권이 없어서 과거 마냥 포탄 공격 후 진격으로 엄청난 소모전을 벌이면서 조금씩 전진 후퇴를 반복하고 있음

단순히 여기기까지만 보면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숫자가 많은 러시아가 결국은 승리할 것 같지만 중요한게 빠져 있음

그건 바로 참호 돌파를 위한 기갑임

과거 1차대전때도 고착상태인 참호를 돌파하기 위해 나온 최신병기가 바로 전차였음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전차나 장갑차 같은 기갑의 용도도 동일함

포격이나 보병 돌격으로 상대방 참호에 어느정도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진격 후 대규모 돌파구를 만드려면 기갑은 필수임

여기서 기갑도 결국 러시아가 많으니 소모전으로 가면 러시아가 유리한거 아닌가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도 중요한게 하나 빠진건 이런 공세에 기갑도 엄청난 소모가 발생한다는 것임

이건 러시아 기갑 성능이 좋으니 나쁘니와 러시아 지휘, 전술이 좋으니 나쁘니와 상관없이 근본적으로 공세하는 쪽이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

히나의 예로 작년 여름 우크라이나의 여름 대공세때 우크라이나 측도 엄청난 기갑 피해를 봤음

아무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번 전쟁 특성상 러시아는 공세 입장에 있고 공세하는 동안은 기갑 피해가 강제될 수 밖에 없음

그래서 러시아는 언제까지 이렇게 소모전을 펼칠 수 있을까?
예측은 어렵지만 힌트가 하나 있음

이런 공세가 피해가 심한 소모전을 러시아가 지금까지 이어나갈 수 있었던건 소련시대에 쌓아논 대규모 기갑 덕분임

이런 치장물자가 쌓여있는 러시아 야적지를 위성사진으로 분석해본 결과 전쟁전 6000여대 있던 전차는 현재 2300여대 전쟁전 16000여대 있는 장갑차는 지금 5700여대 정도 남았음


지난 2년여동안 발생한 소모율을 본다면 향후 2년여안에 기갑이 고갈 될 수가 있음

서방의 여러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도 완전 고갈되기까지 꼴아박지는 않을거고 수량이 어느정도 이하로 내려가면 지금의 공세적인 행동에서 방어적인 행동으로 전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음

즉 완전한 고갈인 2년보다 더 이른시기에 대규모 돌파시도도 없는 진정한 의미의 교착상태가 될 가능성이 큼


추가로 이런이야기 하면 항상 러시아는 기갑이 없으면 상용차량으로라도 돌격할거라는 말들이 있던데 비방탄인 상용차량으로 중화기가 즐비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유의미한 대규모 돌파는 없었고 불가능하다는게 지금까지의 분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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