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중에 행군하느라 각영 병사들이 가진 군장과 의복이 모두 젖은데다가 ...(중략)... 신 홍립이 가서 도독을 만나보고 각 방면 군사의 수를 물었더니, ‘서남 방면에 대병(大兵)이 일제히 전진하고 있고, 동쪽 방면의 군사는 내가 친히 거느린 장정 수천 명과 각 장수가 거느린 병사가 있을 뿐이니, 통틀어 1만 명을 넘지 않을 것이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동쪽 방면의 군대가 매우 고립될 텐데 대인(大人)은 왜 군대를 요청하지 않습니까?’ 하고 신이 물었더니, 말하기를 ‘양 대인(大人)과 나는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내가 죽기를 바랄 것이고, 나도 나라의 큰 은혜를 입었으므로 죽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나 두 아들은 아직 벼슬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관전(寬田)에 남겨두고 온 것이다.’ 하였습니다. 신이 ‘왜 이렇게 빨리 전진하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병가(兵家)의 승산은 오직 천시(天時)와 지리(地利)를 얻고 인심을 따르는 데에 있을 뿐이다. 날씨가 아직 추우니 천시를 얻었다고 할 수 없고, 도로가 질척거리니 지리를 얻었다고 할 수 없지만, 내가 병권을 잡지 못하였으니 어떻게 하겠는가.’ 하고 답하였는데, 무척 기분이 나쁜 기색이었습니다. 신들이 그 진영에 나가 보니 기계가 허술하고 대포와 대기(大器)도 없었으며, 오직 우리 군사들을 믿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광해군일기[중초본] 137권, 광해 11년 2월 26일 경진 1번째기사


요약

강홍립 : 님네 군사 몇명이에요?

유정 : 사실 1만명도 안됨

강홍립 : 그럼 원군은 왜 요청안해요?

유정 : 양호한테 요청했는데 걔랑 나 사이 안좋아서 안보내줄듯 ㅇㅇ 사실 우리 너네만 믿고있음.

강홍립 : ???? 아니 근데 왜 이리 빨리 진격해요? 우리 좆되겠네

유정 : 황제의 명이니 가서 싸우다 죽을거임

강홍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