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히 병사 관점이니 유의할 것


1. 방공학교는 방꿀랜드다. 


딱 첫날에만 조교들이 군기 잡고 그 이후로는 선만 안 넘으면 자유롭게 풀어준다. PX를 이틀에 한 번 가고 TV와 공중전화를 매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뻣다.


2. 유튜브에 나오는 대공사격 영상은 소리가 반의 반도 담기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훈련소에서 처음 K-2 소리를 듣고 박격포 쏘는 소리로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부대보다 먼저 발칸 대공사격 하는 부대의 사격음은 미사일 쏘는 소리인 줄 알았다.


드르륵도 아니고, 부아앙도 아니고, 말로 형연할 수 없는 엄청난 소리가 귀를 때린다.


3. 의외로 소총사격도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축소사격 꼬박꼬박 실시한다. 


그러나 각 소대가 교대로 방공진지에 올라가다 보니 중대본부 소속이 아닌 이상 사격에 매번 참가할 순 없다.


대략 필자가 자대에서 딱 4번 정도 쏴 봤다.


특등사수 딱 한 번 해 봤는데, 옆사로 동기가 착각해서 내 표적에 박아준 덕분에 한 탄창 당 20발인데 구멍이 37개인가 뚫려있었다.


4. 진지는 진지장이 누구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GP도 이렇다는데, 통상 소대장(소위/중위)가 진지장을 맡고, 부소대장이나 간부분대장(하사/중사)이 부진지장을 맡는다.


ROTC 말년중위가 진지장일 때는 일일정비만 끝내면 하루종일 TV보는게 일과였고,


육사출신 소위가 진지장일 때는 매일 교범 보고 시험치는 게 일과였다.


입대하기 전에 장교 출신 유튜버들이 올리는 "출신별 장교 특징" 영상 다 과장인 줄 알았는데


입대하고 보니 상당히 정확했다.


5. 별것도 아닌 것에 실상황이 걸린다.


미상항적 탐지되었다고 비상걸리면 한 20분 있다가 새 때로 판명


자다가 또 사이렌 울려서 나가보면 한 1시간 있다가 오인관측으로 판명,


밥 먹다가 또 사이렌 울려서 나가보면 허상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