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USS Gravely와 러시아 순양함 Moskva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통해 함정을 보호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실전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두 함정의 CIWS 성능과 작전 상황에서의 대응이 어떻게 운명을 갈랐는지 살펴봅니다.

USS Gravely의 CIWS: Phalanx의 성공적인 방어

USS Gravely는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으로, Raytheon에서 개발한 Phalanx CIW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Phalanx는 20mm 발칸포를 통해 초당 4,5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고속 자동화 무기 시스템으로, 근접한 대함 미사일을 자율적으로 탐지하고 요격합니다. Phalanx는 특히 해상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미사일을 탐지해 최종 방어선을 형성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2023년 초,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USS Gravely에 접근했을 때 Phalanx가 즉각적으로 작동해 성공적으로 요격했습니다. 이는 Gravely의 다층 방어 체계와 Phalanx CIWS가 잘 통합된 덕분에 자동화된 탐지와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Phalanx는 다른 레이더 및 탐지 장비와의 연동을 통해 위협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발휘해, 미 해군 함정 보호의 마지막 방어선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Moskva의 CIWS: AK-630의 대응 실패

Moskva는 러시아 해군의 Slava급 순양함으로, AK-630 CIWS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AK-630은 30mm 기관포로 구성된 근접방어체계로, 1980년대 설계된 구형 시스템입니다. AK-630은 이론상 근거리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위협을 감지하고 제거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최신 CIWS만큼 자율적이거나 반응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특히 구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레이더와 연동하여 자동화된 탐지 및 추적 기능이 제한적이었습니다

2022년 4월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Neptune 미사일이 해수면에 가깝게 비행하는 시스키밍 패턴으로 접근했을 때, Moskva의 레이더 시스템은 이를 제때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미사일이 거의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온 후에야 AK-630이 대응할 기회를 가졌지만, 자동화와 반응 속도가 제한적이었던 AK-630은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하고 함선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승조원의 훈련 및 관리 상태도 부족하여, CIWS의 신속한 운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최신 CIWS와 통합 방어 시스템의 중요성

USS GravelyMoskva의 사례는 현대 해상 전투에서 CIWS의 성능과 방어 시스템 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Phalanx CIWS는 자동화된 탐지 및 요격 기능 덕분에 Gravely를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지만, AK-630은 구형 시스템으로, 부족한 자동화와 훈련이 겹쳐 Moskva를 방어하지 못했습니다.

이 두 사례는 해군 함정의 방어 체계가 최신 기술로 통합되고, 승조원이 충분한 훈련을 받는 것이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