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전은 사람은 많이 죽었어도 어쨌든 사람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땅에서 일어났다는 점이라도 있다는 점에서
시대와 기술적 배경을 고려하면 딱히 예전 몽골의 유라시아 정벌에 비해서 대단할 것도 없음.
그런데 태평양 전쟁은 영국은 말그대로 세계 반대편까지 돌아와야 되는 수준이고
미국도 세계 1/4바퀴 이상 돌아와야 되는 거리에다가 일본조차도 상대적으로 가까울 뿐이지 인간의 인지범위를 아득히 넘어가는 거리를 왔다갔다하면서 전쟁함
그 와중에 수십만 단위의 군대를 태평양 전역에 뿌려대면서 죽으면 돌아오지도 못하는 곳에 보내서 전투를 해야하는데
바다에 빠지면 육로같이 도둑질이라도 하면서 거지꼴으로라도 자력으로 돌아오는건 기대하기 어렵고 몇시간내로 상어밥이나 안되면 다행인 수준임.
유럽전선은 폭격기 항법사가 날아가다가 아래 쳐다보면 땅에 뭐 불빛이나 건물, 산, 강이라도 보이지
태평양은 시간단위로 망망대해가 펼쳐지기도 함.
태평양 전쟁 폭격기 조종사들은 막말로 중간에 불시착하면 내릴 곳도 없는 대양을 300km, 400km씩 날아가서 폭격하고 돌아와야함
이게 생각해보면 정신나갈 수준의 정말 말이 안되는 스케일의 전쟁인거임.
서울부산보다 먼 거리에 중간에는 표지가 될만한 곳도 없는 대양을 몇백키로 날아가서 폭격하고 와야되고 그 거리를 가서도 적 전투기에 걸리면 그대로 갈려나감
그 지구 1/4바퀴 이상 간 곳에도 아이스크림 보급이 가능한 군대(미군)이거나 광신적인 국가주의로 병사들을 세뇌시킨 나라(일제) 정도나 가능한 스케일의 전쟁임.
난 그걸 다 커버한 미군의 병참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짐.
ㄹㅇ...거기에 전투까지 잘했으니 더 대단함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미국이랑 태평양 반띵해본 존재도 일본제국. 미국 바로 코앞(쿠바)까지 자기 세력권으로 만든 소련. 이에 비해 중국은 자기들이 제1도련선이라 지칭한 대만-오키나와-규슈 일대도 자기 세력권은커녕 반대로 중국을 가로 막는 방어라인이 되어버림
2대전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정말 감당이 힘든 전쟁한건 맞지 그당시 시대적 배경이 그런 전쟁이 가능하게 만들었던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