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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에서 외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엔 대체로 통함...
경험팁이니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1. 간판에 한국어가 있을수록 짧은 한국어 회화라도 가능할 수 있음.

2. 들어갈 때 점원에게 한국말로 인사하기:
연변, 중국계 식당이나 중앙아 식당은 그냥 들어가면 직원이 잠시 이 사람이 어느나라 사람인가 국적 스캔하는 그런 미묘한 시선이 있음.
내가 봐도 저 사람이 조선족인지 고려인인지 부랴트인인지 몽골인인지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는데 저 쪽도 똑같지.
한국말로 인사해서 나는 한국사람이고 지금부터 한국말을 쓸거다라고 어필하면 스캔타임도 빨리 끝나고, 한국말 할 줄 아는 점원을 붙이거나 짧은 한국말로라도 안내해줌.

하다못해 동네가게면 한국말 하는 가족한테 전화라도 걸든가, 딴 식탁에서 밥먹고 있던 한국말 할 줄 아는 단골손님 불러다가라도 안내해주드라.

3. 영어나 한글 메뉴판이 있는지 물어보자:
1번에서 한국말로 인사했다면 보통 알아서 가져다줄 거임. 요즘은 키오스크랑 타블렛피씨 쓰는 식당도 많아서 좀 더 편하드라.
언어 문제는 장사하는 사람들도 잘 알아서, 대체로 메뉴에 음식사진이랑 들어가는 재료 그림(소닭양 같은)을 표기하는 곳도 많음.

4. 말 안통해서 답답한 건 서로 똑같음. 부끄러워하지 말고 손짓발짓 바디랭귀지에 짧은 영어라도 섞으면 어떻게든 됨:
가령 국시 세 그릇을 시킨다면 메뉴 사진을 가르키고 손가락 세 개를 편다든가, 메뉴에 번호가 있고 메모지도 준다면 3번x3이라고 쓴다든가.
오히려 이런 우스꽝스러운 과정이 아이스브레커가 되서 식당 분위기에 어울리기도 쉬움.
점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천천히, 약간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 건 당연하고.
좀 잘못 가져다 줬다? 이것도 경험이니 하고 그냥 먹자.

5. 고려인이 하는 중앙아 식당은 보통 술을 팔지만, 그 외 중앙아시아민족이 하면 술 없을 수 있음:
인니나 북아프리카 등 무슬림 국가 식당들도 해당되는데, 무슬림 오너가 운영하거나 무슬림 손님이 주력인 곳은 술 안 파는 경우가 많으니 고기에 술 없으면 큰일나는 군붕이는 알아보고 가자.

6. 여기도 사마르칸트, 저기도 사마르칸트:
우리로 따지면 전주식당 정도로 우즈벡 식당이 흔하게 쓰는 이름임. 식당 이름을 사마르칸트라고 자주 쓰는 게 뭔가 다른 뜻이 있는건지 그냥 관습인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이런 이유로 동대문의 사마르칸트가 맛있드라! 하고 그냥 갔다간 온 사방이 사마르칸트여서 못 찾는 낭패가 생길 수 있음으니 '어디에 있는' 사마르칸트인지 주소 꼭 확인하자.

7. 상점에 갔다면: 제대로 수입하거나 국내 식품공장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은 어차피 한국어 제품설명 라벨 붙어있음. 라벨 보고 사면 됨.

처음 가보는게 힘들지 몇 번 가보면 어떻게든 되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