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영국의 주간배급, 2인분
이 사진은 영국에서 두사람이 받는 배급 - 버터, 우유, 베이컨, 라드(돼지기름),
설탕, 치즈, 차와 잼 - 양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시작된 1939년경, 영국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음식의 3분의 2를 수입에 의존하였으며 이 음식들의 대부분은
독일의 U보트가 득실거리는 바다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영국 식품부는 음식으로 인해 화물선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받게끔 하고 싶지 않아했으며
또한 식량수입을 줄이면 군비로 돌릴 비용도 늘어날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영국인들의 약 60%가 식량 배급에 찬성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전 국민들에게 식량의 공평한 분배를 보장할거라 믿었던거죠.
모든 시민들에게 소책자(이하 레이션북)가 발급되었으며 이는 등록된 상점에 가서 배급품을 받는 용도였죠.
처음에는 베이컨과 버터, 설탕의 3종류만을 배급했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그 목록은 점점 증가했습니다.
예를 들면 고기류는 1940년 3월 11일부터 배급되었고, 차와 라드는 1940년 7월, 그리고 치즈와 잼 종류는 1941년 3월과 5월에
각각 배급이 시작되었습니다.
배급량은 전쟁기간 전반에 걸쳐 변동했지만 대체적으로 성인 1인당 배급받는 주당 배급량은 이랬습니다.
: 113그램의 햄(얇게 저민 4조각)과 베이컨,
227그램의 쇠고기,
57그램의 버터,
57그램의 치즈,
113그램의 마가린,
113그램의 라드,
3파인트(1.71리터)의 우유,
설탕 227그램,
차 57그램, 계란 1개.
배급 1인분
그 밖에 고기 통조림과 생선, 쌀, 연유, 씨리얼, 비스킷과 야채와 같은기타 식품들도 등록된 상점에서 배급받을수 있었지만
이 기타 식품들은 "포인트"를 통해 제한된 수량만 제공되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배급에서 제외되었고 공급 또한 제한적이였습니다.
수입과일의 일부 종류들은 찾아볼수가 없었죠.
특히 레몬과 바나나는 전쟁 기간 내내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네. 바나나 없습니다."
다만 오렌지만은 예외였지만 그건 오직 임산부와 어린이(5살~16살)들을 위해서 판매했죠.
- 임산부와 어린이들은 일반적인 종류와 다른 색의(임산부-초록색, 어린이-파란색) 레이션북을 발급받아
자신이 임산부와 어린이 라는걸 증명할수 있었습니다.
일반 성인용 레이션북
임산부용 레이션북
어린이용 레이션북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하였으며 정부가
"승리를 위한 밭갈기" 캠페인을 시행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영국 농업부에서 주관한 캠페인 "Dig for Victory"
하지만 가장 논쟁거리가 된건 역시 주식인 빵이였습니다.
전쟁이 끝날때 까지 정식 배급품의 목록에서는 빠져있었지만 국가에서 정한 빵인 갈색의
"National loaf"빵은 기존의 하얀 빵들을 대체하였고 대부분의 주부들이 싫어했습니다.
게다가 소화도 잘 안되고 생김새도 우중충해서 쉽게 비난받곤 했죠.
문제의 "National loaf"빵과 홍보광고.
1942년 5월에는 각 호텔과 식당에서 내놓을수 있는 식사는 고객 1인당 5실링을 초과해서는 안되었고 요리 코스 또한 3 코스 -
그 중 1코스는 고기와 생선, 가금류를 포함한 -를 넘어서는 안되었습니다.
이는 외식 할수 있는 여력을 지닌 사람들에게 "사치스러운" 수입 식품이 부당하게 제공되고 있다는 대중들의 우려에 대한 대응이었죠.
전쟁이 끝났어도 고통은 계속되었습니다. 1945년 5월 27일, 유럽 승리 기념일 (Victory in Europe Day)에서
불과 3주만에 식량배급이 줄어들었습니다. 베이컨이 113그램에서 85그램으로, 요리용 라드는 기존 56그램에서 28그램으로 줄어들었죠.
1945년 5월 8일, 영국 런던 화이트홀에 모인 군중들을 응대하는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
그렇게 배급이 유지되다 1954년 6월 30일, 최종적으로 고기 배급이 중단되었고 이제 식량에 대한 제한이 사라졌을때
사람들 사이에는 기쁨에 넘쳐 흘렀습니다. 그해 12월 영국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왔고 각 상점 창문에는 과자들이 쌓여있었죠.
식량배급 중지가 공고되자 동네 사탕가게에 돌진하는 런던 아이들
이 순간의 기쁨은 1954년 12월 20일, 더 타임즈지의 기사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상점에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에서 볼법한 디저트가 풍부합니다. 칠면조와 푸딩이 시즌 메뉴의 메인이며,
비스킷 뚜껑에는 스파니엘 강아지와 갈레온쉽(범선)외에 마치 가우디 서커스의 장면을 그려낸듯한 화려하고 재미있는
크로스 스티치 문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1954년에 제작된 영국제 비스킷 깡통
원문 : https://rarehistoricalphotos.com/weekly-food-ration-britain-1943/
오.. 배급을 저렇게 15년동안 하고 풀면 신세계에 온거같긴 하겠네 ㅋㅋ 근데 뭐 밀거래라던가 그런 문제점은 별로없었음? - dc App
없를리가
전쟁 말엽쯤에는 살만했겠다 싶었는데 54년까지 배급제라니 ㅋㅋㅋ - dc App
근데 왜 54년까지 배급제를 실시한거?
전쟁이 끝났다고 경제가 복구된건 아니잖아여
전쟁 때 들어오던 미국 물자지원이 전쟁 끝나면서 자연스레 줄어들고 정부가 진 재정적자는 여전히 막대하고 배급제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음
굴락에도 올려주. 안올려주면 돚거야!
맘대로 퍼가세유
저걸로 어떻게 한 주 동안 버티지 싶었는데 버터 마가린 라드 양 보고 납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