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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식당 가서 먹었던 연변순대랑 양념간장이다.

순대는 피랑 야채 넣은 찹쌀밥순대고, 양념은 우리 국수양념과 비슷한 마늘양념간장에 조미료와 초를 취향껏 침.

사장님 표현으로는 찍어먹는게 아니라 버무려 먹는다고 할 정도로, 양념을 넉넉히 푹 찍어먹거나 얹어먹음.

가늘은 건 소장, 굵은 건 대장으로 만든 건데(조선족은 소장을 소창, 대장을 대창, 양지를 배필이라 부름) 대장 쪽이 좀 더 쫄깃한 대신 돼지육향도 좀 더 강함.


북한 이야기를 곁들이면, 해방 전까지 조상님이 이북 살던 집안이라 본가에도 이북 음식 잔향이 약간 남아있는데, 수육 찍어먹을 때는 저 마늘양념간장이 기본임.
다만 우리 집은 고기 찍어먹는 간장엔 초를 치지 않음.

과거 고조부님 생신 때는 집안에서 순대도 만들어 드셨다드라.

그래서 이북출신 어르신들은 고기 드실 때 마늘양념간장을 선호하지, 딴 거 드리면 싫어한다고 들었어.

아마도 기본은 단순한 마늘간장이 디폴트였다가, 양념이 풍족해지면서 이런저런 양념이 추가되는 쪽으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