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AM 개발 완료는 한국 방위산업에 어떤 의미일까

천궁-2와 함께 KAMD 완성 임박…합리적 가격과 통합 운용으로 수출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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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M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 체계를 완전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대형 무기 프로젝트다. 장보고-3 잠수함과 KF-21 한국형 전투기처럼 개발비용과 기간이 더 큰 사업도 있지만, 이들 무기는 핵심 기술 일부를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기술 이전을 받아 완성했다는 점에서 완전한 국산화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L-SAM은 미사일, 다기능 레이더(MFR), 지휘통제시설 등 핵심 부품 대부분을 국산화해 완성했다. 이는 대형 무기 체계 중 가장 높은 국산화율을 기록한 사례로, 20여 년 전 러시아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했던 중거리 대공미사일 천궁(M-SAM) 사업과는 질적으로 다른 성과다. 이번 개발은 한국이 진정한 방위 기술 독립을 이루는 데 큰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준다.

이번 L-SAM 개발 완료는 분명 큰 성과지만, 한국 방위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ADD와 방위사업청은 L-SAM II를 비롯해 천궁-3, 저고도 요격 미사일(LAMD), 함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동시 개발 중이다.

효율적 개발과 생산을 위해 주요 미사일 체계를 통합하거나 공통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천궁-3의 부품을 저가형으로 개조해 LAMD-II로 활용하거나, L-SAM II를 함대공 미사일로 개량해 운용하는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