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재위 초기만 해도 빌헬름 2세가 그렇게까지 해군빠는 아니었음

이 양반은 재위 초기엔 육군쪽에서 좀 깔짝여댔음

그렇다보니 매년 우리로 치면 호국이나 을지 같은 훈련인 대기동훈련에 가서 자기가 직접 지휘한답시고 이래라 저래라 함

결국 이게 문제가 터짐.


1890년에 제국군 참모총장 발더제 원수가 빡돌아서 제대로 빌헬름 2세가 이끄는 부대를 개박살내버림.


자세히는 안나왔지만 대강 규모만 다르지 우리로 치면 여단이나 연대끼리 서로 붙는 형식의 훈련하고 비슷하게 했나 봄.

꼽을 있는 대로 처먹은 빌헬름 2세는 빡돌아서 대충 압박을 주는 방법으로 발더제를 짜름.

그래서 1891년에 참모본부 차장이었던 슐리펜중장에게 발더제는 참모총장 자리를 넘겨줌.

덕분에 슐리펜은 중장으로 참모총장을 하고 대장진급마저 1893년에 했어야 했음.

발더제만 그런 게 아니고 이걸로 끝난 것도 아님.

힌덴부르크도 대장 계급으로 4군단장으로 있던 시절에 1904년? 1905년?의 대기동훈련에서 빌헬름 2세에게 대차게 꼽을 줬던 일이 있음.

그래서 당시 원수였던 슐리펜이 자기 후임으로 힌덴부르크를 1906년에 추천했는데 빌헬름 2세는 깔끔하게 무시하고 참모본부에서 군수참모부장을 하고 있었고 실질적으로 부참모총장의 역할을 하고 있던 소 몰트케 중장에게 넘김.

사실 소 몰트케는 1근위보병사단장이 실전부대 커리의 끝이라서 사단급까지만 경험이 있었는데 이게 빌헬름 2세가 많이 빡쳤나 봄.

이당시 독일은 야전부대가 실질적으로는 군단이 최상위 부대라 현재 우리로 치면 야전군의 위상을 가졌는데 여기 경험을 쌓게 해야 할 사람을 그냥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이고 측근이라고 빌헬름 2세가 임명을 해서 꽤나 논란이 되었나 봄.

이렇게 자기 꼴리는 대로 치받은 육군과 다르게 해군은 자기 말이면 일단 고개를 숙이고 보니 예산도 더 주고 더 밀어 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