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1년에 참모본부 차장으로 있다가 1891년에 대기동훈련(원문은 Kaisermanöver)에서 빌헬름 2세의 부대를 철저히 밟아버려서 짤리고 9군단 사령관으로 역보직 전출 당한 발더제 대장의 뒤를 이어 참모총장이 된 슐리펜은 1906년이 되자 이제 후임을 정해서 넘길 생각을 하고 있었음.
(사실 발더제 대장은 가만히만 있어도 독일 총리가 될 확률이 높은 인물이었는데 이걸로 커리어가 다 망가짐. 1890년에 비스마르크 저격수로 등판해서 비스마르크 낙마시키는데에 앞장서서 빌헬름 2세에겐 정치적 동지 겸 부하로 인정받고 있었는데 이걸로 나가리 됨.)
이 때 빌헬름 2세는 참모본부 군수참모부장인 소 몰트케 중장을 임명하게 되었는데 이게 논란이 되었음.
이 때 후보자들을 보면
기술자와 공병 병과장 및 요새 감찰관 한스 하트비히 폰 베젤러 중장
(이쪽은 슐리펜이 후계자로 점찍고 1904년에 물려주려고 했는데 소 몰트케가 방해함. 대장 진급도 1907년에 함.)
3군단 사령관 칼 폰 뷜로 대장
(다른 사람에 비해 눈에 띄진 않지만 커리어를 보면 조직운영에 대해선 전문가인 것 같음)
4군단 사령관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장
(슐리펜이 베젤러 다음으로 물려주려고 했던 사람)
1군단 사령관 콜마르 프라이헤르 폰 데르 골츠 대장
(간단요약: 이사람이 오스만투르크군의 근대화 정예화 독일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
등이 있었음
이에 비해 소 몰트케는 대 몰트케의 부관->빌헬름 2세의 부관->1근위보병여단장->1근위보병사단장->참모본부 군수참모부장이란 테크를 타고 있어서 최소한의 커리어를 쌓았으되 저 위의 사람들에 비해선 좀 떨어졌음.
원래 장군참모의 기원을 따지면 (프리드리히 빌헬름 공작이 1640년에 자신의 군대에 참모부를 설치한 이래) 프리드리히 대왕이 만든 기술자와 부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군수참모부를 전시 말고도 평시에도 운용해야 한다고 군대 내 개혁가들이 주장했던 것이라서 군수참모부의 수장이 실질적인 파워면에선 2인자 자리에 있었다고 함.
하지만 빌헬름 2세는 자기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소 몰트케 중장을 임명해버렸음.
일단 베젤러는 슐리펜과 성향이 비슷하고 친분도 있어서 슐리펜 mk.2로 보였었고
힌덴부르크 골츠 뷜로는 마이웨이가 상당히 강해서 빌헬름 2세의 말이라도 자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쌩 깔 사람들이었음.
그래서 소 몰트케를 임명했는데 이 소 몰트케가 빌헬름 2세의 따까리 겸 베프라 현재 우리로 치면 거의 문고리 권력 수준이라 지금까지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함
근데 좀 더 파보니까 약간 내게 오류가 있었더라 발더제는 1900년이 되어서야 대장에서 원수로 진급했고 슐리펜은 1911년에 대장에서 원수로 진급함.
상급대장은 보니까 원수 아래 대장 위 계급으로 기능한 건 1차 세계대전 때부터인 것 같고(상급대장에서 원수로 진급하는 것이 1915년부터 있었음) 그 전까진 왕족, (비스마르크 같은)특별공로자, 베를린 주지사 같은 사람들에게 원수 계급과 동급의 계급으로 주던 계급으로 썼던 것 같더라. 1912년 즈음에 뷜로를 비롯해 고위급 장교에게 상급대장을 주는 걸 보아 이때부턴 전문장교들에게도 주기 시작한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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