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라는 게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잖아.
유교는 종교와 철학이 좀 뒤섞인 느낌이라 보다 현실지향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정치는 윤리학의 일부이고, 그 윤리는 종교가 기반이 되지. 이건 유교도 마찬가지고.
그런 의미에서 이슬람 국가들이 정교 분리가 잘 안 되는 게, 정치 권력과 종교 권력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라고 생각함.
모든 아브라함계 종교는 어느 정도 배타성이 있다고 보지만, 서구의 기독교는 교황의 존재가 세속권력과의 갈등을 유발했고
그로 인해 서로 싸우다가 종교의 자유라는 개념이 만들어졌음. 물론 이슬람도 정치와 종교의 갈등이 있었지만 교황 같은 존재는 없었잖아.
수니파니 시아파니 하는 갈등도 정통성에 대한 해석에서 벌어지는 갈등일 뿐이고. 지금 이슬람 국가들이 정교분리가 잘 안 되는 게 그 이유라고 생각함.
다시 동아시아로 돌아와서, 대부분의 유교 문화권 국가들이 스스로 민주주의 국가를 성립하지 못한 이유도 그래서라고 생각함.
유교, 정확히 성리학은 그 특성 상, 현세지향적이면서도 교조적인 형이상학이라 세속적이면서도 종교적 배타성이 강함.
그래서 19세기~2차대전 이전까지 유교 문화권 국가들 중에서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 한 것이라고 봄.
그냥 유교가 패배하고 죽은 종교라서 그럴걸. 정교분리는 그 뒤에 들어온 서구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유물론의 영향이고
서구에서 들어온 자유주의의 출발점이 바로 종교개혁임. 유교든 이슬람교든 그런 의미에서 세속적이며 계몽적인 이념의 발달을 촉진하지 못했지.
+미국이 소련 죽이겠다고 극단주의자들 존나 밀어줌 와하비즘 사우디나 아프가니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