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지하철 좌석이 쎄무 스펀지였는데 그 말하기 복잡한 이유로 이게 스뎅 좌석으로 싹 바끼게 됐음

그때가 월드컵 끝나고 구정 지나고 봄방학 할 때였는데, 3만원 빼고 다 털린 세뱃돈 중 6500원으로 빙하에서 살아남기 사서 거실에서 엎드려 보고 있었는데

거실 티비 뉴스에 ㅇㅇ연결합니다 ㅇㅇㅇ기자 하더니
사람들 이름 몇살 누구씨 식으로 읽어주면서 그 이름들이 주루룩 화면에 뜨더니 자막으로 흘러감
그게 실종신고 들어온 인원중 유품이나 시신 수습돼서 사망 확정된 사망자 명단인건 좀 나중에 알았지

근데 바로 그때 옆집에서 아이고 우리 언니 어떡해!!!! 하는 외마디 소리랑 엉엉 우는 소리가 들림

그때 나살던 데가 성남 태평 인셉션 앰디 동네라 옆집에서 큰소리 내면 이웃사촌끼리 정답게 정신병원 입원 여부랑 양친 안부 묻던 운치굴 동네였는데 그때는 정말 쥐죽은듯 조용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