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차는 국산이요, 외국거요?"

"더쎈이네 저거 대우차요"

"대우면 한국차?"

"네"

"난 처음에 운전사 할적에 처음 받은 차가 일제였소"

"일제?"

"그치 저쯤 되는데(5톤차) 어떻게 알았냐면 저게 저쪽에(우핸들) 있잖아

그래서 아 일본차구나 싶었소

일본 새끼들 참 차 잘 만들어 여기하고 길이 틀려서 그렇지

근데 그걸 가지고 운행을 다니는데 지나가면은 사람들이 길가에서 태워달라고, 돈 준다고 하잖아

돈을 받고 지나가는 길에 태워줬는데 얼마 안 지나서 신소(민원)이 들어왔소

나를 붙잡고 때리면서

야 이 새끼야 너 당의 차를 가지고 왜 너 돈벌이를 하느냐...

근데 사람들 보면 다 받고 태워준단 말이야

아 돈을 고여야(상납) 하겠다 해서 그때부터 얼마 갖다바치구...

그런데 어느날 날 부르더니

야 돈은 필요 없고 나 뭐 하나만 구해달라 하더라는거야

그래서 뭔고 하니깐 그 일본에서 만든 노래 듣는거 있잖소? 카세트 테잎 넣구..."

"워크맨이요"

"워크맨이라 그러나? 암튼 그런거 하나 구해달라는거요

자기 애새끼가 노래듣겠다구....

그래서 진짜 내가 집 고칠 돈을 갖다가 그걸 사서 올렸어요

근데 그게 일본게 아니구 여기거... 얘기를 하니까 마이마이를 갖다 구해주더라구"

"마이마이 그거 이남건데"

"그치 조선 글로 그렇게 쓰여있으니까

그래서 노래 나오는거 확인하고 갖다줬지

근데 얼마 안있어서 검열에 그게 걸렸던 모양이야

솔직히 일본거나 중국거면 뭐 그냥 뺏기구 맞고 그러고 끝났을건데

노래도 노래거나와 이게....."

"여기(이남) 거죠"

"아까도 말했지만 그게"

"한글로 쓰여있죠"

"......"

"......"

"...."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그 사람들?"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