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견임. 반박 시 니 말이 맞음




일단 조선의 경우, 병자호란 이후 기병과의 야지 회전경험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음


청제국 체제가 확립되면서, 북방 경계를 약탈하던 야인들이 다 중원으로 몰려 가며 고동화되어서, 조선 전기, 중기에 들끓던 마적떼가 사라짐.




그리고 기병은 기병으로 요격하는 게 정배라고 본 게, 동북아 대륙 병법의 정배였던 거 같음.


서양의 경우도 머스킷이 발달한 후에나 보-기 간 전략적 균형이 맞았지, 그 전까지는 어림도 없었음.


장병기가 기병을 막을 수 있다? 훈련 안 된 초짜 군마나 그렇지, 잘 훈련된 군마는 앞발로 장병기 쳐내고 짓밟아댐.


기병의 유일한 적은 운용비용이었음.




근데 왜 동아시아에는 아퀘부스(조총)이 보급된 후에도 이모양이었냐? 그건 동아시아 기병전술의 한 축인 궁기병대 때문임.


동아시아 유목제국은 활이 잘 발달해서 궁기병의 효용이 매우 좋았음. 이게 보병방진 터는 데 효율이 장난없음.


애초에 보병 방진에 기병 꼴아박는 건 리스크가 굉장히 큼. 잘 짜여진 보병 방진은, 화기 없이도 기병에게 큰 피해를 입힘.


반면, 가볍게 무장한 궁기병대가 진 짜고 버티는 보병대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활로 조지면, 보병대가 진짜 좋아 죽어버림.


궁기병대가 기동성을 살려버리면, 소규모 부대는 전열 전방과 후방을 구분할 수 없게 돼서, 진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기 때문.




이런 꼬라지다 보니, 사실상 동양 전술사에서 기병을 보병으로 이긴다? 정말 쉽지 않음. 못 이긴다고 봐야 될 정도임.


물론 보병대가 기병대를 꺾은 예가 더러 있긴 한데, 그건 정말로 보병대측이 전술을 잘 짰을 때의 일이었음. 대부분은 털림.


그래서 유목제국이 정주문명을 털어먹는 게, 동양사에서 꾸준히 반복되어 온 것임.




이런 배경 때문에, 동아시아 군대는 보병대로 기병을 막겠다는 걸 쌈박하게 포기하고, 그냥 기병대로 기병대를 요격한다는 대전략으로 선회한듯함.


그래서 고려의 윤관도 기병대 육성을 강하게 주장해서 밀어붙였던 거라고 봄.




반박 시 니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