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공포썰이나 보고 상상딸치면서 더위 좀 식히라고 예전 썰 재탕해봄.
참수리급 고속정은 일반적으로 파고 2.5m 이하일 때 작전을 뜀. 사실 저정도만 되도 배가 뒤집어질라카고;
여하튼 파도가 거세지면 자칫하다 배 엎어져서 좆되니까 안내보냄.
이럴 때 배가 도서기지에 있으면 사실 문제가 없음.
원래 부두라는 게 방파제 안쪽에 위치하므로 외항에 파도가 심하게 쳐도 문제될 게 없거든
그런데 해군에는 '해상기지'라고 불리는 곳이 여럿 있음
이게 뭐냐면.. 그냥 큰 바지선을 특정 구역에 띄워두고 기지로 쓰는거야.
그냥 정상적으로 섬에 군항 짓기 어려운 데에다가 저렇게 띄워놓고 쓰는 것 같던데 뭐 여하튼.
유명한 곳으로는 '연빠(연평도 바지선)'이 있음. 2함대 고속정들은 꼭 들리는 곳이지..
차라리 백령도 대청도 그짝에서 뛰는 건 섬에서 붙어있으니까 살만하지 여긴 뭐 이래저래 좆같다..
섬이 아니라 해상기지에 붙어서 지내야하니까 사실상 여기 가면 육지를 못밟는거임 ㅋㅋㅋ
여기는 그냥 바다 위에 띄워놓은거다보니까 방파제같은 거도 없고 ㅋㅋㅋ
그냥 기지의 방현물(부딪쳐서 깨지거나 긁히는 걸 방지해주는 스펀지같은 것들)과 고속정들의 이동방현물 이런거 믿고 버텨야함
싸지방은 당연히 없고. 매점은 있긴 하나 여는 시간도 제한되있는데다가 날씨 궂어서 물자 못받으면 안열림 ㅎ
세탁실도 시발 기지대원들끼리나 자유자재로 쓰지 고속정 대원들 거의 못쓰게 함;
전화는 되긴 하는데 그 외에 뭐 좆도 없다고 보면 된다...
제일 좆같은건 역시 샤워. 시발 뜨신물도 시간 정해놓고 짧게 틀어준다 물 없다고 개년들이; 한겨울에 얼음물로 샤워할 떄도 잦음
근데 이거도 날씨가 어느정도 괜찮을 때나 괜찮지... 파도가 높아지면(대충 2미터 이상?)
배와 해상기지가 충돌하기시작함. 쾅 쾅 그러다가 배가 다치겠다 싶으면 어쩔 수 없이 배를 떼야함. 새벽이고 뭐고 없지 일단 살아야하니까
기지에서 배 떼서 어디 부이(Buoy)같은데 가서 홋줄 내서 매달려 있어야하는거;
매달려있을땐 홋줄도 계속 봐야하고 기지에 계류해있는거보다 더 흔들리는지라 입항당직이 아니라 항해당직을 세움.
뭐 여하튼 배가 붙어있는거보다 훨씬 피곤하지. 배 자체도 더 흔들리고 당직도 더 서야하니....
아예 날씨가 나빠질 거 같으면 아예 함대에서 피항 지시가 내려오기도 함
그러면 출동 접고 일단 내륙쪽에 가까운 도서기지로 피난가는거임 ㅎㅎ
고속정대원들이 제일 바라는 게 이거지. 거기 가면 일단 섬이니까 싸지방도 있고 매점도 잘 열고 볼도 찰 수 있으니
뭐 여하튼 이정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배경지식.....
그 일이 있었던 때는 바야흐로 201X년 늦여름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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