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 191권, 선조 38년 9월 28일
"내 오늘의 일을 살펴보건대 우리 나라는 무략이 강하지 못하고, 조종조의 일로 말하여도 일찍이 한 번도 싸워서 승리한 적이 있지 않다. 우리 나라의 무략은 고려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 알 수 없거니와 문치(文治)의 소치로 그렇게 된 것인가. 문장(文章)으로 말하더라도 우리 나라 2백 년 이래 여대(麗代)의 문장에 미치지 못한다. 이것으로 보면 문장과 무략이 모두 고려 때만 못한 셈이다. 장수에 있어서도 고려 때에 미치지 못한다. 고려말 홍건적(紅巾賊)의 난 때 정세운(鄭世雲)은 20만의 군사로 천수문(天壽門) 밖에 결진하여 포휘하고 공격함으로써 끝내 대첩을 거두었다. 우리 나라에서야 어디에서 20만의 군사를 얻을 수 있겠는가. 이는 사람의 수효가 전조보다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공사천(公私賤)은 날로 번성하는데 반해 군졸의 액수는 날로 감축되기 때문이니, 호령과 군정 또한 전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일찍이 사의(私意)로 헤아려 보건대 송(宋)나라 조정과 너무도 비슷하다. 자고로 국세가 이와 같으면 반드시 이적(夷狄)의 화를 받는 법인데 우리 나라의 일이 실로 염려된다. 무략만 강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재집(宰執)들 중에도 병법을 아는 사람이 없고 신진 문사들은 전연 무사(武事)를 모르고 있다. 내가 조신(朝臣)들을 경홀히 여기는 마음에서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시세(時勢)를 알지 못하여 그렇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자연히 그렇게 되는 것인가? 무신은 책망할 것도 없거니와 반드시 독서한 연후에야 고금 성패의 이치를 알 수 있다. 열 가지 일을 알아도 한 가지 일을 시행하는 자 또한 드문데 하물며 전연 옛글을 모르는 데야 말해 뭐하겠는가. 고사(古史) 뿐 아니라 병가(兵家)의 글을 아는 자 또한 전무하다."
3줄요약
1. 조선 군사력 고려때보다 훨씬 약함
2. 조선 문장력도 고려때보다 훨씬 못씀
3. 조선 인재들도 고려때보다 인재풀 구림
이게 누가 한 말? 다른사람도 아니고 조선 임금이 스스로 17세기 초에 한 말
흔히 고려는 강했는데 조선은 왜~ 라는 얘기가 나올때 소위 고려빠 퇴치용 레파토리가
뭐 고려는 전성기 100년 이후 나라가 나라꼴이 아니었고 몽골에 개처발렸으며 왜구 홍건적 침공땐 인세의 지옥으로 어쩌구~ 사실 조선의 제도가 훨씬 선진적이고 어쩌구 하지만
진짜 학술적으로 따져봤을때 조선이 고려보다 잘났냐 못났냐를 떠나서
'조선 고려때보다 존나 약하고 볼품없네'라는 인식 자체는 현대에 와서 만들어진게 아니라 이미 조선시대 일찍부터 쭉 이어져왔다는거임.
진짜 개병신 추태는 손자 때 벌어졌는데 할아버지가 벌써 저런 말을 했네
저 말을 선조가 했으니 ㅋㅋㅋ - dc App
애초에 조선 시작부터 상공업 천시하고 작은정부 적은세금으로 시작했는데 부국강뱡이 가능할리가 있겠냐? 유교적인 정부가 안정성은 좋을지 몰라도 발전은 개 꼬라박은 정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