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세뇌 말고도(이것도 사실 세뇌의 일종이지만) 기본적인 세계관의 차이도 있을듯

나나 군붕이나 다른 한국인들이나 기본적으로 생각 저변에 깔려있는 생각은 '잘 살면 좋은거'라고 봄. 물질적인 부나 풍요가 뭔가 굉장히 좋은 것이고 그 조건만 충족되면 언제든지 체제를 버리고 투항해야 한다고 볼 만큼.

물론 이건 당연히 팩트고 반박할수 없음. 지구상 모든 나라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니.

하지만 이건 우리가 80년 넘게 자본주의/민주주의 경제시스템 하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함.

근데 북한은 전혀 그런 체제가 아님. 주체사상이니 뭐니 아무리 개소리를 해도 일단 북한은 지구상 유일하게 공산주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나라고, 80년동안 공산주의 속에서 살아왔음.

'잘 사는 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생각 자체가 북한인들의 세계관 속에 없다는 말임.

물론 북한은 미친듯이 부패했고 북한사람들도 당연히 잘살고 싶어서 당간부한테 뇌물도 바치고 밀수도 하고 돈주들 많이 생기지. 근데 이건 기본적인 도덕관념 문제라는거임

김씨일가의 통치동안 기본적인 세계관 자체가 뒤틀릴 대로 뒤틀리고 70년대식 사회시스템을 유지하는만큼, 북한인들은 부자 나라라는 것에 그렇게 많이 동요하지 않을 꺼1라고 봄.

자기 사는거 자체가 난이도 높아서 신경쓰고 싶지도 않아 하지만, 뭔가 근본적인 생각 저변에서 차이가 난다고 해야 하나.

북괴군이나 북한인들한테 "남한이 잘 사니 남한으로 빨리 튀어야 한다"라고 말하면

"그깟 돈좀 만진다고 꺼드럭대는 자본가 나라가 뭐가 좋니? 다 부자들이 착취하는 못된 나라일 뿐이잖아." 라는 반응부터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얘네의 사고방식에 '잘 사는 남한'이라는 사실 자체가 그다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는 말을 길게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