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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伊 나폴리, 초강력 화산 폭발 '경보'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백두산급' 초대형 화산이 500년 만에 다시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영국 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지난 9일 국제 학술...cm.asiae.co.kr

캄피 플레그레이 화산은 약 3만9000년 전에 거대한 용암 분출로 형성됐는데, 폭발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당장 인구 150만명의 나폴리 인근에 있다. 분화구로부터 11km 이내에 거주자가 50만명에 이른다. 연구팀은 특히 이 화산이 예측된 최대 강도로 폭발하면 최악의 경우 '대량 멸종(mass extinctions)'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도 10km 이상의 성층권까지 화산재ㆍ가스 등이 퍼져나가고 33.5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황과 유독성 화산재를 퍼뜨려 지구를 몇 년 동안 겨울로 몰아넣어 농작물을 죽이고 대량 멸종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논문에 적시했다. 캄피 플레그레이는 이탈리아어로 '불타는 들판'이라는 뜻으로, 나폴리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유명 화산 베수비오의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거대한 칼데라호부터 인근 포주올리만까지 이어지는 24개의 크고 작은 분화구로 이뤄졌다.

캄피 플레그레이는 일반적으로 초화산(Super Volcano·VEI 7~8등급)으로 여겨진다. 화산의 규모ㆍ강도는 분화구의 크기ㆍ예상 폭발력ㆍ분화 구름의 높이 등에 따라 매겨지는 화산폭발지수(Volcanic Explosivity IndexㆍVEI)로 구분한다. 0부터 8까지 9단계로 나눠진다. 1만년 내 가장 강력했던 백두산 화산이 VEI 7등급이었다. 지난해 남태평양 지하에서 폭발한 통가 해저화산이 VEI 6등급으로 분류된다. 보통 초화산은 VEI 7~8등급, 즉 약 100~1000㎦ 이상의 분출물을 내뿜을 수 있는 규모의 초대형 화산을 말한다. 캄피 플레그레이는 역대 분화에서 최대 분출물 규모가 약 285㎦ 정도여서 이는 백두산 화산과 동일한 VEI 7등급 정도에 해당한다. VEI 8등급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히 극도로 위험한 강도다. 특히 화산재ㆍ가스 구름에 포함된 불소(fluorine)의 경우 식물을 죽이고 동물들에게 불소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양이 분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