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가 자살특공한다고 오키나와 근처로 출발했을 때 미 해군은 야마토 함대의 침로와 기동위치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상태였고
당시 오키나와 전역의 현장지휘관은 5함대 사령관이던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제독이였고, 스프루언스는 모턴 데요 제독이 이끄는 전함 전투단인 TF54에 야마토 격침을 명령함
당시 데요는 화력군 사령관(Commander of the Bomberdment Force)으로서 화력지원용 구식 전함 6척을 포함한 고화력 함정들을 죄다 운용하고 있었는데
애초에 야마토를 빼면 뭐 구축함 8척따리 함대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전단급 편성이라 스프루언스는 충분히 TF54가 난타해서 야마토를 잡을거라고 보고 있었음.
근데 그 와중에 TF58 지휘관이던 마크 미처 제독(항공병과)이 야마토 격침은 해항이 먹어야 한다면서 전보로 날아온 야마토 예상침로에 미리 함대 보내놓고 함재기까지 시간 맞춰서 돌려놓은거임…
당연히 당시 오키나와 전역 해상 최고지휘관이던 스프루언스의 허가는 받은 적 없는 단독행동임
TF58 소속 정찰기의 보고가 올라올때 쯤 미처는 당시 참모장이였던 알레이 버크 대령 명의로 스프루언스에게 최후통첩 겸 선언문 같은 보고를 스프루언스에게 올리게 시키는데
당시 버크 대령이 굉장히 도발적인 멘트로 이걸 만들어서 스프루언스에게 빨리 결정하라는 식으로 전보를 보냈고 스프루언스는 대충 상황을 이해하고 미처에게 그냥 야마토 잡으라고 시킴
물론 이러면 알레이 버크도 항공병과가 아니겠냐 싶겠지만 알레이 버크는 항해병과였음… 그냥 미처 밑에 있다보니 항공병과에 감회되어 살짝 맛이 간 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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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에 눈이 멀어서 독단적인 행동도 존나 당연하게 했네. 아무리 그래도 해군의 근간은 수상함인데, 항모만 있으면 무슨 작전이든 할 수 있다는 건가? 건함역량 꼬라박게 만드는 데 일조한 것들이...
그래도 미국이 미해항 계속 빨아주는 걸 보면 미국 국력의 현시효과에서 미해항은 아얘 범접할 수 없는 제일 큰 축중 하나임… - dc App
심지어 대놓고 지휘관 기수열외 시키다가 지휘관이 스트레스받아서 샷건물고 자살한적도 있고 이것저것 굵직한 사고를 엄청 치고다니긴 했음.. - dc App
미해군이 분산된 치명성 측면에서 취약한게 해항대 없음 원잠이 끝임 그래서 위에서 파딱이 말한 참총 기열시켜 자살시키는 개찐빠를 내도 쳐내질 못함
그리고 사실 항모전단이 제대로 꾸려지면 항모가 할 수 있는게 다른 현용 무기체계대비 워낙 많기도 하고
참총 기수열외시켜서 해항대출신은 참모총장 못하는거 아녔음?
참총기열시켜서 자살시키고 그 후임자가 마지막 해항대출신 참총이고 그 이후엔 한적 없음. 다른 4성은 달아도 해참총장은 민선에서 무조건 꺼리는듯
하지만 이 문젠 정치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 있는 문제임. 미처 제독은 전젱이 끝난 후 벌어질 군축에 대비해 항공력의 우세가 확실히 필요하다는걸 의회에 각인 시켜 줘야함. 이때까지 공습으로 격침한 전함은 무사시 한척 인데 이것도 막판에 잠수함이 어뢰로 끝장 냈다는 헛소문이 있었슴. 스프루언스 제독은 미드웨이해전, 칠면조사냥에서 적을 추격하거나 공세적 작전으로 적을 섬멸 하지 않았다고 비판 받는 중이었고 4월6일 부터 벌어진 가미가제 공격 때문에 하늘에 뜰수 있는건 전부 끌어모아 함대 방어중인 상황임.
TF54 지휘부는 아마모토 요격 임무를 받고 심장이 발바닥 까지 떨어진 상황임 - 일단 보유한 구형전함 6척 보다 야마토의 주포가 사거리 위력 면에서 더 강했기에 야마토를 잡으려면 선빵 맞으며 자신들 주포 사거리에 접근 해야 하는데 그러다 잘못하면 후드 처럼 한방에 가는 함정이 나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고, 야마토가 싸우다 이탈 하면 야마토 보다 느린 구형 전함들론 답이 없는 상황임. 또한 야마토가 침몰한게 오후 14시 좀 넘어서 인데 전함들이 갔다면 오후 늦게나 일몰후 접촉 했을 가능성이 많고 접촉 실패시 야마토가 밤샘 고속 주행으로 오키나와 까지 도달해 상륙함대를 도륙할 가능성도 있기에 TF-54 지휘부는 돌아버릴 지경 이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