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가 각종 최신 병기에 대해 취약해진 것에 대해 얘기할떄 흔히 나오는 반론이



전차는 원래 무적이었던 적이 없다, 전차는 원래 수백 수천대씩 터져나갈 것을 상정하는 소모품

-> 말 자체는 백번 맞는말







근데 문제는 현대 전차는 더이상 소모품 수준의 가격이 아니게 되어가고 있다는거.


2차대전 당시의 최고급 중전차조차 현대물가 환산가격으로 현세대 최신 MBT의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임.


그렇게 옛날까지 안 가더라도 당장 3세대 전차를 각국이 막 양산하기 시작할 시점과 비교해봐도 지금 전차가 그때 전차보다 훨씬 비쌈. 


여기에 미래 MBT는 더더욱 비싸질 예정임. 최신 능동방어 장비와 RWS, 광학장비, 컴퓨터 등등... 전차에 백화점을 강제로 차려야 하는 시대가 된 것임.


당장 레오 2A8만 봐도 대당 추정가격 400억원. 전차가 어지간한 최신 공격헬기에 버금가는 가격이 된 것임. 


기갑전력에 진심인 한국조차도 현대전에 능동방어가 부실하면 이제 전차가 아니라 닭장되어버리는걸 알면서도 그놈의 돈때문에 흑표에 언제 APS나 달아줄지 감감무소식 


400억짜리를 과연 '터져도 괜찮은 소모품'으로 굴릴 수 있겠음?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겨우 수십대 규모의 '현대전에서 최소한의 생존능력을 갖춘' 전차부대가 배치되는건데.


이렇게 드론, 대전차 미사일 등 모두고려 메타로 가격이 폭증한 전차조차 흔해빠진 155mm 지근탄 몇발이면 전투불능이 되는건 기정사실이고.


'전차는 원래 소모품'이라는 개념이 참이라면 본격적인 고강도 전면전에서 고작 이정도 규모의 전차들로 얼마나 의미있는 전과를 이룰 수 있을까


돌파를 맡을 기갑차량의 필요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효용에 비해 가격이 감당할 수 없이 비싸져서 MBT 개념이 쇠퇴할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듦 


단차별 생존능력보다는 대량 생산과 비용절감에 중점을 둔 무인기갑차량이 미래엔 MBT의 자리를 대신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