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가 존나 멋있고 세긴 하지만, 전장의 핵심은 정규전이고 정규전과 특수전은 기본적으로 다르긴 하잖아
비교하자면 일반적으로 전차가 보병부대보다 세긴 하지만 전장의 핵심은 기갑병과가 아니라 보병병과인 것처럼 말이야
물론 정규전이나 특수전이나 둘 다 보병이긴 하지만 그래도 세부적으로 다르고 그래서 실제로 부사관 군사특기 중에 특수전은 별도로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
그래서 문득 이런 궁금즘이 들었음
특전부대도 보병인 만큼 만약 이들이 정규전을 치른다면 체력이나 전투 기술 이런 것에 있어서 다른 정규보병보다 더 잘 싸우는 측면도 있겠지만, 반대로 정규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미흡한 측면도 있지 않을까? 있다면 얼마 정도일까?
한국군 기준으로, 어떤 부사관이 특전부사관으로써 대충 중사 계급 달 정도로 오랫동안 특전부대에서 복무했다고 쳐보자
만약 이 사람이 일반 정규 보병 부대로 전출을 가서 근무를 한다면, 그니까대충 부소대장 같은 전투보직을 맡게 된다면, 그냥 정규보병 출신 부사관이랑 비교를 하자면 어떤 점이 더 좋고 반대로 어떤 점은 더 부족할까?
앞서도 말했지만 체력, 전투의지, 개인전투기술 이런 건 더 우수하겠지만 반대로 정규전이라는 전략적 측면에서 이러이러한 점이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다던지 등등
2차대전때 영국 코만도 활약상보고 영국군 수뇌부가 코만도 대원들을 정규전에 꼴아박았다 망한 얘기가 있다던데 분야 따라서는 차이가 크지 않을까? - dc App
다르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육군이 기형적인 것이지 다른 나라에는 소부대 수준의 정규작전을 배우지 않고 특수작전으로 넘어오는 교육훈련 체계를 갖춘 육군 특수작전부대가 없습니다. 지금 육군 특전사는 그걸 다 건너 뛰고 보병 소부대 작전의 끝판인 특수정찰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분대~중대 공격 및 방어의 전기전술절차를 아예 배우지 않음)
오 그렇구만...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대대급 이상의 전술에 있어선 여전히 알보병 출신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물론 부사관이 거기까지 다 숙달할 필요는 없겠다만
부사관이 전술을 몰라도 된다는 것 또한 잘못된 편견입니다. 우리 육군으로 한정 짓는다면 대대급 이상 전술을 경험한 인원이 더 익숙하겠지만, 특수작전부대 과업은 기본적으로 전역(campaign)과 전구(theater)를 봐야 하는 수준이므로 지상작전을 수행하는 육군과 해병대의 특수작전대원은 이상적인 측면에서 계급과 신분을 떠나 더 많이, 깊이 알아야 합니다.
굉장히 흥미로운데,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어쨌든 한국 육군 기준으로 특전사에서만 근무했던 중사 정도의 부사관이 일반 야전부대로 소속을 옮겼을 시, 일반 야전 부사관 출신에 비해 장단점 구체적으로 뭐가 있을까
구체적인 예시를 하나 들자면 장애물(지뢰, 철조망) 운용에 대해 모릅니다. (이건 특전부대에서만 근무한 장교도 마찬가지)
화기중대장때 특전부사관출신이 여럿 있었음 원사, 상사, 하사 셋 모두 큰 부상때문에 보병으로 넘어온 케이스, 체력과 근성은 끝내줬음 하사는 보병으로 온지 얼마 안돼서 주특기분야(직사소대 90밀리분대장)는 하나도 모르더라.. 대신 뭐든 열심히 함 보병부대에서는 특수전에 필요한 능력 보다는 원팀으로 움직이는게 많고 병들 가르치기도 해야해서 쓰이는 능력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