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6.25 뿐만이 아니다. 가인과 아벨 간의 일로부터 내려온 역사상의 셀 수도 없이 많은 전쟁, 같은 형제인 인간이 서로 죽여야만 하는 것이 비극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6.25는 역사 속의 수많은 전쟁 속에서도 유달리 더욱 드라마틱한 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6.25는 2차세계대전의 연장선이자 최초의 냉전 전쟁으로, 근대의 끝을 고하고 현대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었나 싶다.
한반도를 차지하겠다는 일념 하에 일가 친척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게 만든 김가 돼지놈의 더러운 욕망과 함께
이념이 다르거나, 그저 다르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땅 전체가 무고한 사람들의 피로 얼룩지게 되었다.
그 광기만큼은 2차 세계대전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감히 자신하겠다.
그러나 동시에, 자유와 평화라는 가치를 지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전세계가 지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작은 나라 하나를 위해
수백만의 장병이 달려와 목숨을 바쳤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의를 위하여 서로 연합할 수 있음을 역사에 길이 새겼다.
그리고 지금의 번영한 대한민국의 존재가, 그리고 그 땅 위에 숨쉬는 5천만의 얼 전체가,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 되었다.
이러한 면에서 6.25는, 역사의 수많은 전쟁들 중에서도, 인간의 추악함과 고결함을 동시에, 가장 극명히 대비시켜 보여준 전쟁이 아닌가 싶다.
그들의 희생은 잊혀지지 않을거다 앞으로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