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가 아니라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만으로도 중국 우회 수출을 막을 수 있음. 트럼프 정부는 이렇게 하지 않음. USMCA는 기존 NAFTA를 대체한 협정으로, 원산지 규정(Rules of Origin) 을 강화하여 중국산 제품이 멕시코나 캐나다를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음.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 비율을 높이고, 노동 규정을 강화해 중국 기업이 우회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음. 따라서 USMCA를 보다 엄격히 적용하고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얼마 되지도 않는 규모의 중국 우회수출 차단이 아니라 다른 목적임. 최근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 급증하면서, 멕시코의 제조업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음.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기업들이 멕시코 대신 미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짐. 차후 중국 공장을 미국에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보일 것이고 이미 CATL 회장은 작년에 미국 정부가 허용하면 미국에 공장지을 것이고 트럼프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음. 


미국은 자국 내 자동차 및 배터리 산업을 보호하려는 강한 의도를 가지고 있음. 특히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멕시코, 캐나다가 중국과 협력하는 경우를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을 수 있음. 캐나다의 광물(리튬, 니켈 등)이나 멕시코의 저비용 제조업이 미국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 "중국 우회 수출 차단"은 핑계일 뿐, 실제로는 무역적자가 가장 심한 멕시코,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고, 미국 내 제조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