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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1939년생으로 한국전쟁 때는 11살이였음

그땐 무슨 일터지면 온 식구들이 모여서 대처하는게 보통이였다고 함

문제는 대구에살던 할아버지는 큰집인 경북 영양에 가야한다는거고

전쟁초기에 낙동강 건너 영양에 온 가족이 모임
처음엔 무슨 명절인거마냥 시끌벅적했고 큰집 농사일 거들고 그랬다함 전쟁 소식 아는 큰어른들은 심각하게 상의하고있었고

북괴군이 영양까지 들이닥쳤을때, 처음 본 삐쩍깡마른 북괴군이 공허한눈으로 총들고있는 그모습은 아직도 공포스럽게 기억한다고 하심

또 농사에 써야하는 마을 소들을 싹다 도축해서 매일매일 술파티벌였다고함 당연히 주민들은 시중만 들었고 ㅋㅋ 할아버지도 11살 나이로 술시중들고 다녔다고함

북괴군 착취에 빡친 몇몇 집안어른중 저 깡마른 새끼들 잘때 조져버리자라는 의견도 나왔는데 무리라고 생각해서 못했었고

또 40대 남자 친척들 북괴군이 징발해가려던거 집안 왕할아버지가 가보 싹다 뇌물로 찔러서 안끌려갔다고함 아마 짐꾼같은거로 쓸려했던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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