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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나치 독일에서는 명령에 대한 맹목적인 절대복종Kadavergehorsam 성향이 강해, 명령자의 잘못된 명령을 거부하지 못한 수명자들에 의해 학살 등 전쟁범죄 행위가 일어났고,


(결과) 전후 독일에서는 그런 경향을 부정하기 위해 민주적인 내적 지휘 개념을 도입했다.


이게 일반적인 인식인데 사실은




(원인) 수명자는 명령자의 이데올로기와 의지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충성하며 그 사상을 현실에서 수행하는 능동적인 주체로써 학살에 참여했다.


(결과) 전후 독일에서는 명령자의 나치 시절의 지도자 원리를 의회와 민주주의로 대체한 것을 '내적 지휘'라는 개념으로 형상화 했다.


이게 정확하다고 볼 수 있음.





나치 독일의 명령 수행에 대한 권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절대 복종'과는 별 관련 없음.


당시 수명자들은 나치즘이라는 사상을 받들고 실천하는 주체로써 상급자의 '의지'를 현세에 구현하기 위해 더욱 더 능동적인 알잘딱깔센이 되어야 했음.


예를 들어, 명령자가 총으로 유대인을 학살하라고 나쁜 명령을 내려


그러면 수명자는 그런 잘못된 명령에 반항하면서


'총알은 아끼고 아껴서 동부전선에서 빨갱이들 죽이는데 써야 한단 말입니다!


왜 벌레 같은 유대인 처리에 가스라는 더 싸고 효율적인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겁니까!


가스가 없다면 차라리 생매장을 하던가 전차 궤도로 밀어버리십시오.'라고 능동적인 실현 주체로써 명령을 거부하고 또는 독자적인 방법을 실행하는거임.


이게 이른바 뇌빠진 시체처럼 주는 명령에 복종만 하는 절대복종의 개념임? 저러면 명령 불복종 했다고 명령자가 처벌을 내릴까? 전혀 아니지.


반면, 그냥 시키는대로 명령 받아서 총알 낭비 존나게 해? 그럼 주변에서 저 새끼는 전쟁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뇌 없이 총알 낭비하는 멍청한 새끼라고 욕처먹고 한직이나 떠돌겠지.


하지만 다른 이유, 나치즘은 잘못되었다느니, 민주주의가 더 낫다느니 하는 식으로 반항한다? 이건 명령 수행을 하고 말고가 아니라 사상적 기반부터 잘못된 새끼임.





국방군 내에서 수동적인 명령이행에 대한 경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개 절대복종에 대한 비판은 전후 홀로코스트에 대한 책임 면피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음.


웃긴건 저런 절대복종에 대한 발언은 상하급자 간 보다 수직적인 형태로 프로이센 전통을 따르던 국방군이 아니라,


상하급자가 좀 더 수평적 관계로 놓여 개개인의 능동적인 실행을 중시하던 친위대 출신(Ex 아이히만)이 줄창 읊어댔다는 거임.





여기까지 읽었다면 알겠지만 독일 연방군의 내적지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 즉 정신전력이 기반되어 있어야 한다는거임.


그 사상은 철학적으로 굉장히 다듬어져야 하고 현대 내적지휘의 롤모델인 독일 연방군도 전후에 창설 된 정신전력센터가 있고 정신적, 사상적 교육과 연구를 담당함.


국군이 정훈 병과까지 두면서도 정신 전력 좆같이 가르친다고 욕먹는데, 사실 중심이 되는 사상, 철학적 기반 없이 '정신전력'이 피상적인 개념에 머무르고 있고


피상적인 개념에서 만들어진 구호와 단어가 선거철 되면 갈대마냥 좆대로 바뀌니 문제가 되는거임. '명령과 복종'에 대한 개념조차 피상적인데 발전이 있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