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대대였는데

워낙 힘들게 굴리기도 하고

부조리의 좆같음이 있긴 했는데

괜찮은 사람들(내 동기랑 그 아래로만)도

있었고, 빨갱이들이 지척이어서

내가 뭔가 중요한걸 한다는 마음도 있고

해서 그리 헛된 시간이었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물론 다시 가라고 하면 안가지만...


내가 쓰는 장구류 같은건 욕할 생각 안들었던게

내가 자라면서 봐온 군대는

엑스반도에 탄띠나 매고 다닌 그런곳이다보니

오히려 입대하고 다목적방탄복이랑 조끼

새삥 비닐 뜯어서 주니까 장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워낙에 기대치가 낮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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