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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를 강력하게 지지해 하루가 멀다하고 맥나마라와 싸우며
케네디의 속을 박박 긁어놓은 커티스 르메이는
결국 1965년 1월에 신임 대통령이었던 린든 B.존슨과의
의견차로 공군참모총장에서 퇴임했다.

그는 너무나도 호전적이고 잔인한 인물이었고,
폭격기의 시대가 저물었단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고집많고 성질 더러운 장군이기도 했지만

전후 B-47이나 B-52같은 폭격기의 개발과 공중급유기의 도입,
폭격기만능론에 기반한 각종 전술과 전략연구를 진행했고
ICBM 및 순항 미사일 개발에도 많은 공을 세웠다.
여러모로 냉전기 미공군의 기틀을 세운 인물이라 그런지

미 공군은 네브라스카에 위치한 공군기지 건물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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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르메이 빌딩이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1992년에 SAC가 STRATCOM으로 바뀔때까지
미 전략공군사령부의 본부로써 기능했다.

그리고 19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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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내에서 남부 보수파(딕시크랫)를 대변하던
조지 월리스(49, 인종차별주의자)가 진보주의 성향이 뚜렷해진
당시 미국민주당에 불만을 품고 흑인들 좆까를 시전하며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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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커티스 르메이가 부통령으로 추대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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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 부통령 후보 자리를 승낙하는 연설에서부터
소련과의 핵전쟁을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핵무기를 써야 한다"고
말하는 바람에 월레스의 지지율이 60%나 폭락해버렸다....

결국 윌레스-커티스 듀오는 13% 정도의 지지만을 받는 데 그쳐
정계진출은 실패로 돌아갔지만...윌레스 이새끼가 주지사 취임식에서
"지금도 인종차별, 내일도 인종차별, 영원히 인종차별"이라고 노래를 부르던 열렬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걸 생각하면 르메이에겐
결과적으로 잘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본인이건 독일인이건 북한인이건 가리지 않고 다 태워버린
네이팜 요리사에게 인종차별자라는 칭호는 별로 어울리진 않으니까..
이후 르메이는 천수를 누리다가 심장마비를 동반한 합병증으로
1990년 10월 1일에 향년 83세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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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는 1963년 11월 22일에 암살당해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냉전기 미국에 어마어마한 흔적들을 남겼고,
케네디는 지금도 미국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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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전쟁광 르메이와 치고받으며(진짜 치고받았다)
인류를 몇번씩이나 핵전쟁의 위기에서 구해낸 맥나마라는

1950년대 냉전 초기, 돈을 물쓰듯이 써대던 미군을 개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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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해공군이 서로 다르게 불렀던 항공기의 명명규칙부터
F-XX 시리즈로 통일시켜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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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나 F-111과 같은 육해군 통합무기를 개발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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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병신대회나 다름없었던 SPIW 프로젝트와
시대착오의 결정체인 M14 소총을 쓰레기통에 내다버리고
소구경 고속탄을 사용하는 M16을 제식소총으로 선택하는
효율성과 가성비에 입각한 국방정책을 추구했고,
이는 현대 미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다만....군인들과 부대끼다가 자신도 군대물이 들어버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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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을 베트남전에 본격적으로 개입시켜버렸고...
결과적으로 미국은 그가 악착같이 아껴놓은 국방예산을
모두 베트남에 꼬라박았다.

누구보다 효율성을 따지던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가
가장 비효율적이고 병신같은 전쟁으로 손꼽히는 베트남전에
스스로 꼴박했다는게 참 역설적인 부분인데,
맥나마라의 삽질은 이걸로 멈추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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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과정에서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저능아들을
입대시키는 Project 100K를 추진했으나, 이렇게 뽑힌 미군들은
베트남의 최일선에서 동료 미군 장병들에게 'McNamara's Follys(맥나마라의 바보들)', 'McNamara's Morons
(맥나마라의 머저리들)'이라는 경멸을 받으며 죽어나갔고,

맥나마라 자신도 르메이처럼 린든 B.존슨과의 갈등으로
1968년 2월 29일 클라크 클리퍼드에게 국방장관을 넘기고
정계에서 퇴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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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국방부장관에서 물러난 이후 1981년까지 세계은행 총재를
지내며 부의 불평등 해소와 문맹 퇴치, 교육, 보건 등
빈민 구제가 우선임을 역설, 투자와 고도성장을 우선시하던
기존 세계은행의 패러다임을 바꾸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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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의 비극과 교훈] 이란 책을 내면서
‘베트남전쟁은 잘못된 전쟁이었다. 몸서리치게 잘못된 전쟁이었다
(Vietnam war was wrong, terribly wrong)’라고 말하며,
베트남전쟁이 방향도 잃고 목표도 없는 전쟁으로 끝났다고
스스로 비판하기도 했고,
은퇴 후에는 베트남의 보응우옌잡(북베트남군의 명장)과 만나서
베트남전에 대해 사과도 하고 편안하게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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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6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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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상대로 맞다이를 시전했던 칼 빈슨은 1965년을 끝으로
정치에서 은퇴했다. 정계은퇴 당시 이미 80대에 가까웠던 그는
97세까지 살다가 1981년에 그의 고향인 조지아에서 숨을 거뒀는데,
빈슨은 사망 당시 미국이 독일 제국에 선전포고를 하던 
의회에 있던 당시 하원의원 중 최후의 생존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평생을 배박이로써 미해군에 헌신한 그를 기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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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은 니미츠급 3번함에 그의 이름을 붙여줬으며, USS 칼 빈슨은 지금도 미 3함대의 일원으로써 미국의 패권을 수호중이다.

여담으로 칼빈슨함의 갑판에는 붉은 별 장식품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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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오사마 빈 라덴이 안치되었던 장소를 뜻한다고 한다.

사실 마하 3으로 나는 폭격기를 만든건 미국뿐만이 아니었는데,
발키리의 등장에 존나게 놀란 소련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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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이 T-4라는 초음속 폭격기를 만들어냈다.

근데 이새낀 XB-70보다 훨씬 더 골때리는 놈이었는데...
개발부터가 발키리가 이미 관짝에 들어간 1963년에 시작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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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발키리보다 작았고, 항속거리도 7,000km 수준이라
미국 본토를 폭격하는건 어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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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웃긴건 이새끼도 발키리처럼 가변식 기수를 채택했는데,
순항시에는 기수가 앞유리를 막아버려서 조종사는 잠만경을 보고
비행기를 조종해야 했다.....

나름 FBW도 들어간 꽤나 혁신적인 놈이었지만
소련군도 이건 좀 아니라 생각했는지 얘도 1972년에 폐기되었다.
발키리보다 2배나 많은 수량(4기)이 생산된게 그나마 위안일지도...

그리고 항공기에도 수렴진화가 존재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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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가변익을 만지작거렸던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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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드-대형 삼각익 구조로 제작되었단게 꽤나 닮았다
심지어 에어 인테이크도 똑같이 생겨먹었는데,
XB-70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거같다.
아니면 KGB가 설계도라도 훔쳐왔거나...

쨋든 수호이 T-4로 얻은 기술은 훗날 러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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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144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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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160을 설계하는데 유용하게 쓰였다.

참고로 소련이 XB-70에 충격먹어서 만든 비행기가 하나 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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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3짜리 요격기인 Mig-25가 원래 고고도로 침투하는
발키리를 격추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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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71부터 F-117, F-22까지 만들어낸 스컹크웍스의 기술자,
벤 리치의 회고록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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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마는 XB-70 대신 SR-71이 더 가성비라고 주장했다
주된 논리는 엔진 6개짜리 XB-70보다는
엔진 2개짜리인 SR-71이 더 좋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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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부터가 소련제 티타늄을 떡칠해서 만들었고,
(티타늄 납품은 CIA가 만든 유령회사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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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연료를 썼던 탓에 SR-71만을 위한 전용 공중급유기를
KC-135Q라는 제식명까지 붙여가면서 운용해야만 했던
SR-71이 가성비라고 주장하는걸 보면
냉전기 록히드마틴도 제정신은 아니었던거같다.

여튼 그래서 록히드마틴은 SR-71을 1대라도 더 팔아먹으려고
온갖 기상천외한 파생형들을 내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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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파생형인 YF-12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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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미사일을 마하 3으로 날면서 쏴재끼는 SR-71BX까지
XB-70의 저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다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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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M4/M5 서바이벌 라이플이 단종되었기 때문에
미 공군은 XB-70 승무원들을 위한 생존용 소총이 필요했는데,
이때 채택된 소총이 .22 호넷탄을 쓰는 AR-5다.
근데 XB-70이 취소됨에 따라 AR-5도 덩달아 망해서
딱 12정만 만들어지고 사업이 엎어졌다.....

여담으로 AR-5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이 총의 제작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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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권 최고의 스테디셀러 총기인 AR-15를 만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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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라이트다.
여담으로 얘네는 AR-15 판권을 콜트한테 팔아버리는 바람에
AR-16이나 AR-18같은거 몇개 만들다 회사가 망했다...

신형 요격기에 탑재될 공대공미사일이 필요했던 미 공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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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휴즈가 만든 휴즈 항공에다가 미사일 제작을 의뢰했는데,
얘네가 AIM-4 팔콘을 대형화시켜서 만들었던 미사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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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108이나 YF-12, XB-70에 탑재하기로 했던 AIM-47이고,

얘를 기반으로 개량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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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4 톰캣만의 전용 무장, 사거리 150km짜리 공대공미사일인
AIM-54 피닉스 되시겠다.

또한 휴즈는 요격기용 레이더도 개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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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미국 최초의 펄스 도플러 레이더이자, 룩다운/슛다운 기능에다
탐색 중 추적(TWS: Track While Scan, 미사일 유도 도중에
다른 적기를 더 넓은 범위에서 포착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
탐색거리 300km짜리 괴물 레이더, AN/ASG-18이고,

얘를 기반으로 항모에서 운용하기 쉽도록 레이더 크기를 줄이는 등
몇가지 큰 개량을 거친 모델이 바로 AN/APG-71,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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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4 톰캣의 레이더인 AN/AWG-9다.

195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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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죽지않았던 과거의 열강 영국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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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로 벌컨이나 빅커스 벨리언트 같은, 기존에 쓰던
느리고 못생긴 V-폭격기들을 대체할 목적으로
XB-70과 비슷한 ROC와 개발방향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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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O-730이란 신형 고속정찰기 겸 폭격기의 개발을
1954년부터 시작했는데, 사업 목표는 18km 상공에서
마하 2.5로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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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의 사위이자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던컨 샌디스,
이분이 1957년 국방백서를 편찬하시면서
자기손으로 영국 항공산업을 정상화시키는바람에 취소된다.
근데 XB-70이나 T-4 보면 취소된게 다행일지도....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