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러전 발발 이후 3년간 눈팅하다가 처음 글 써본다. 가능한 한 공지 20241129에 거슬리지 않도록 썼지만 실수가 있다면 지적해주길 바래.


또한 만일 내가 쓰는 글에 불쾌하다면 미리 사과할게. 네 의견이 맞으니 나를 용서하고 네게 시간이 있다면 나를 제대로 된 길로 인도해주면 너무 고맙겠다. 그냥 무시해도 괜찮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군갤러들은 정말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서방에서 지원을 제대로 못받았다고 생각해? 아니, 좀 더 질문을 심화해서 물어보자면, 정말 우크라이나가 저렇게 뻔뻔하게 지원을 바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난 진심으로 우크라이나가 이기길 바랬고, 지금도 러시아의 불법 침공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지금도 계속 징징거리면서 서방을 비난하는 현 상황은 더이상 정당화 될 순 없다고 믿고 있어.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미군도 저정도로 무기가 항상 빵빵한건 아니었거든. 물론 우리가 보급이 부족했던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력전을 할 정도로 항시 무기가 넘쳐흐르진 않았었어. 그리고 항상 무기를 쓸 때마다 "납세자들의 피와 땀이다" 라는 말도 귀에 딱지앉을정도로 들어왔고.


난 미군으로 11년 근무했다가 얼마 전 나왔어. 사병도 해보고 장교도 해봤었고, 전투 파병도 가 봤었고 한국에서도 근무해봤는데, 자세히 이야기 하긴 그렇지만 물자를 받는 입장에서는 보급이 상시 넉넉하다 라는 기억은 없었어. 무기가 되었든 다른 게 되었든 보급은 항상 무언가가 부족한 기억밖에는 없었는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현 상황으로 고착화 된 이유는 지원부족 때문 = 모든 것은 서방탓이다, 라는건 정말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 아니야? 


물론 우리가 총알을 한발한발 세면서 쏘진 않았지만, 내 부대원들은 재블린 하나라도 쓴다고 하면 전투중에서도 FLIPL 때매 걱정할 때가 많았는데, 우크라이나군이 마구잡이로 쓰고 낭비하는 무기들을 보면 정말 기가 찰 때가 많아서 그래.    


"러시아를 서방 대신 죽여줬으니까", 그리고 "남의 나라 돈 알빠노" 정도로 생각하기엔 너무 우크라이나에 이입한 글들이 많이 보이길래 궁금해서 물어본다. 우크라이나가 그렇다고 상호보호조약을 체결한 것도 아니고, 그냥 "침략당해서 불쌍하니까 도와줘야한다" 정도라면 여태까지의 지원은 오히려 과도하다고 여겨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내 긴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면 나를 계몽해줄 수 있기를 바랄게. 그리고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