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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인들 얘기 나온김에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대충 우크라이나와 남부 러시아에서 현대 카자흐스탄까지 스키타이계 문화권이었는데 당대 스키타이 문화권에서 여성 귀족들이 기마궁수로 싸우는 경우가 꽤 있긴 했음.


이 당시의 고대 활은 아직 제조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장력이 중세 활보다 약했고, 갑옷 또한 면적대비 중량이 중세보다 더 무겁고 귀한 물건이었음.


그래서인지 스키타이인들과 페르시아인들의 기마궁술 사법 자체가 활을 강하게 쏘기보다는 소나기처럼 빠르게 연사하는 걸 더 선호해서 이당시만 해도 영양상태 좋고 훈련받은 여성이 전쟁에서 활을 쏠만 했을 거임. 


사르마티아인들이나 스키타이인들, 사카족, 그리고 좀 더 후대의 알란족처럼 당대 폴란드에서 카자흐스탄까지 넓게 퍼져살던 북이란계 유목민들은 여성의 권리가 높은 편이었는데 대체로 이당시 유라시아 유목민들은 정주민족들에 비해 남녀가 상대적으로 평등한 편이었음.


참고로 유목민이 아닌 정주민족인 켈트족의 경우도 그러했는데 이들도 선조들이 동유럽 평원에서 이주해왔기 때문이 아닌가함.


때문에 북이란계와 켈트족 집단들 사이에서는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고 훈련할 여유가 있는 여성 귀족들이 전사로, 심지어는 지휘관으로 싸우는 경우가 있었음. 


사르마티아에서도 귀족 여성은 지위가 높았고,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을 전사시킨 사카족의 토미리스 여왕 같은 사례도 유명함. 


근데 고대 끝물에 들어 전쟁용 활이 점점 강해지고 장비는 중무장화되면서 유목민들 사이에서도 귀족 여성이 전사로 나서는 문화는 대부분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