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뭐 민항기나 선박이야기하면 진짜 관련 지식없다고 느끼는게 이부분임.
배나 비행기나 걍 아무 부품 뚝딱 조립해서 만들어낸다고 그게 끝이 아님.
또 뭐 재주껏 팔아먹을 호구 고객 구해온다고 끝이아니고, 그 고객이 진짜 호구라 사놓고 걍 신줏단지마냥 모셔놓을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굴려야하겠지.
배나 항공기는 자동차나 철도마냥 자국내에서만 돌아다니는게 아니다보니 국제 인증을 받아야 굴릴수있음.
선박같은 경우는 선급이랑 기국(Flag)이 있고 항공기 같은경우는 각국들, 대표적으로 미국은 FAA랑 유럽은 IATA가 있음.
여기서 서트 못받으면 아무리 잘만든거라도 띄울수가 없음.
선박이나 항공기 단가 비싸다 보니 보1험도 무조건 가입해야하는데 해당 서트가 없으면 보1험가입도 불가능함.
그러다보니 설계단계부터, 아니 기획단계부터 서트받을걸 감안해서 사업을 잡아야하고 들어가는 부품 하나 하나 다 서트 받은걸 넣어서 설계해야됨.
이게 생각외로 진짜 쉽지않음.
내가 선박쪽이다보니 선박쪽 위주로 이야기하자면,
선박 내부의 각 부품 하나하나 서트있는걸로 유닛이나 시스템이 구성되는데 그 밑에 부품이 단종되거나 서트 만료되서 갱신 밀리거나 안받아지면 대체품 또 찾아야되고 진짜 골때림.
또 이게 방폭구역에 들어간다면 방폭서트 있는제품으로 따로 구해야하고, 그 구역에 대해 방폭인증도 따로 받아야하고.
부품 뿐만 아니라 거기 야드나 작업자등등 전부 서트받아야하는데 이런걸 다 갖춘게 은근히 쉽지가 않음.
인증절차도 길고 험난함.
메이저한 기국들이나 선급은 그나마 나은데 어디 마이너한곳들은 요구하는 문서나 자료도 골때리고 비용도 과다한경우가 정말많음.
좀 큰 부품들 TA한번 받으려면 연단위는 기본임.
갱신이나 업그레이드같은경우도 몇달은 걸리고.
시운전 끝나고 고객사 인도 나가야되는데 하루전까지 어떤 부품이 하나가 써트가 안나와서 선급에서 인증 안해준다고 지랄나서 결국 인도 지연되고 개판 나는경우가 한두번이 아님.
선박만하더라도 이 과정이 진짜 골때리고 난리나는데 더 민감한 항공기는 얼마나 힘들지 진짜 상상이 안간다.
일본 MRJ가 말아먹은게 이 인증 신경안쓰고 지 좆대로 만들었다가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일정이랑 개발비용이 폭증한걸로 알고있음.
중국같은경우는 C919 그거 아직 해외수출은 크게 생각없는건지 자국 인증만 받아서 자국 국내선만 굴리고 있더만.
한다고 하더라도 요즘같은 상황에 FAA에서 감항인증을 순순히 내줄까 싶기도 함.
아니 근데 보1험은 왜 금기어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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