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이 그 비운의 현대사에서 학문적 업적을 평범했다면 있지 않았을 공간에 간첩으로 가 구사일생이 된 학계 전설의 기일이기도 하다.
군붕의 부모들은 군붕이 제대날이라 마중가기 전 근방에 있는 추모시설을 들려 묵념을 하고 부대로 향한다.
....아니 부대가 아니라 훈련소이다..
군붕의 군사특기는 다름아닌 군견병. 정확히는 착호과 파견병으로 그 덕에 군붕 부모로서는 자식 NOM이 아니라 자식 2NOM을 픽업헤야 하였다.
그러니까 군붕이와
"병장 군붕. 제대했음을 부모님께 보고 합니다."
떡하니 훈련소 앞에서 제대 보고를 하는 군붕 얖에서
"왈왈!"
기분 좋아 앉아서 짖는 보더콜리 숫컷 3살인 견붕이가 그 2NOM들이다.
2주 전에 보고는 좋다고 짖는 견붕이에 쩔쩔매는 군붕이를 보는 부모는 한숨을 내쉬고 차문을 열었다.
군붕이가 입대한다고 데리고 산책할 여력이 없던 부모들은 착호과에서 대형견 대상 가정에 한시적 의무복무 지원공고에 6개월 된 견붕이도 입대시켰다.
헌데 어릴적 발현된 생김새이지만, 자라면 사라질 것이라 생각된 견붕이 외모가 사람은 물론, 개들한테도 먹히는 경국지색 외모 수준이라 나이가 어림에도 훈련소 착호견들을 장악한 4살에서 5살 넘는 암컷 착호견 무리들이 전부 중절되었음에도 군붕이 표현을 빌리면 [닥치고 니 유전자 내놔]를 온 몸으로 견붕이한테 대시하는 것은 약과였고, 그런 기회 만드려 자기들끼리 독파이팅을 선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난리에 견붕이가 소심하면 다른 민간 훈련소에 소규모로 된 중형견 무리들과 놔두는 방향을 두었을 착호과이었으나 오히려 통솔을 하는 리더십을 보이자, 착호과는 입대된 이유인 지속적인 관리시켰을 가족인 군붕이 입대된 것까지 알게 되었다.
곧바로 군붕이 속한 군에 사정을 설명하고, 막 훈련소 퇴소를 앞두던 상황에서 국방부 직속 착호과 파견병으로 군사특기가 바뀌었다.
그 덕에 군붕이와 견붕이는 2주 작전과 2주 휴가로 1달에 2주는 집이 지내게 되어 부모들로서는 군 복무가 아닌 무슨 방위를 2주간 야근하다가 2주간 집에서 휴가를 지내는 반복 상황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군붕이는 파견병 신분으로 견붕이 전담으로 견붕이가 통솔하는 착호견 1만마리한테도 상관으로 인식.
군붕이는 군 복무 내내 사단장 직위를 병사로서 지낸 셈이었다.
제대날 아침 훈련소에 나오기 전에도 나가는 이 둘을 훈련소 직원과 착호과 착호관 및 착호견 1만마리가 이등견의 하울링을 사람들이 부르면 하울링하는 부분에 착호견 1만마리가 하울링하는 광경은 다른 이가 보면 장관 그 자체일 것이다.
다른 이가 본다면 말이다.
그 당사자인 군붕이는 계속 팔자에도 없는 사단장 노릇을 실컷 시킨 견붕이와 그런 견붕이를 군복무 전에 생각없이 입양하여 집에 데려온 스스로 불러운 재앙을 상기하며 나선 것이다.
그리고 차 안에서도 그 이등견의 하울링에 밎추어 하울링하는 견붕이에 눈치주는 부모님을 보며 더욱 쩔쩔매는 군붕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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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개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