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시대에는 근대화 산업화 초창기였기 때문에 변변한 일자리가 적었고 머리가 좋으면 여러 경로로 장교든 순사든 되면(그나마도 처음엔 하급 사족들 세상이었지만) 어느 정도 월급도 받고 사회적 지위도 올라가고 꽤 괜찮은 직업이었음.

하지만 다이쇼 시대-쇼와 시대 초반이 되면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꽤 괜찮은 직업들이 많아졌음. 그러다 보니 직업에 양극화가 일어남.

대도시 중산층 이상 - 도시 화이트칼라, 운 좋으면 식자층
중소도시 이하 중산층 이하 - 블루칼라, 머리 좋으면 군인

여기에 다이쇼 시대가 되면 일본군의 성과도 별볼일 없게 되고 무슨 전쟁 이겨서 배상금이 들어오고 나라에 돈이 도는 것도 없어짐. (당장 1차대전 끝나고 일본은 가장 호황일 때가 역설적으로 2차대전 초반임. 이리저리 쳐들어가며 열심히 삥뜯어서)

그러다 보니 군 조직은 점점 사회적으로 유리되고 자기들끼리 천황제 덕질하고 아아 옛날이여를 되뇌이게 됨.

일본이 철저히 군을 문민통제했으면 또 모르겠는데 일본은 각 군이 천황 직속인 군국주의적 체제를 갖춘게 일을 더 키움. 그러니 군 특히 육군이 문민 정부 쌩까고 내각 깽판치기를 시전하고, 시골에서 올라온 위, 좌관급 장교들은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갖고 황도파에 가담하고 극우 사상에 경도되어 사회 정화를 빌미로 그들 나름대로 깽판치는 일이 빈발하게 됨.

그래서 지금 와서 일본이 소위 보통국가화되고 제국주의화를 진행한다 해도 그때의 일본과 지금의 일본은 너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