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전쟁' 이란 말과는 다르게,
4년간 진행된 피비린내나는 전쟁에서
유럽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1차대전은 원래 단기전이었다.
그 누구도 이 전쟁이 4년씩이나 이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전쟁 초기, 슐리펜 계획을 바탕으로 서부전선에
전체 가용가능한 육군 전력의 80%를 몰빵한 독일군은
1914년 8월 1일, 러시아에 선전포고함과 동시에
개전 1일차인 8월 2일에 룩셈부르크를 점령했고,
8월 4일, 본격적으로 34개 사단을 동원하여
벨기에를 침공한 독일군은
프랑스랑 독일 틈새에 끼어있다는
특유의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사방에 분산배치되어있는
벨기에군을 빠르게 격파하고 프랑스로 진격해야 했지만...?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시인 리에주(Liège)에서부터
잘 조직된 벨기에군의 극렬한 저항에 맞닥뜨렸다.
리에주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를 지나는
뫼즈 강이 4갈래로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르됭, 스당이 뫼즈 강과 접하는 도시들이다)
제철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벨기에의 핵심 산업지대이자
독일에서 브뤼셀과 파리까지 이어지는 7개의 철도 노선이
위치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독일군은 리에주를 단기간에 점령하여
프랑스 침공을 위한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벨기에군은 리에주와 그 주변 지역에
수많은 요새들을 건설해 도시를 방어하고 있었다.....
주요 방어 시설은 도시에서 6~10km 떨어져 있는
12개의 요새로 이루어진 선형 방어선으로, 1892년에 건설되었다.
약 4km 간격으로 배치된 요새들은 전화와 전신으로 연결되어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각각의 요새에는 21cm M1891 요새포를 포함하여
150mm 2연장 포탑 1개, 210mm 곡사포대 2개,
57mm 속사포 4문이 배치되었으며,
최대 8.5km 너머에 위치한 적들을 타격할 수 있었다.
요새의 장갑 또한 엄청나게 강력했는데,
가장 앏은 구획조차 두께가 1.5m였고,
지상으로 노출된 포탑을 보호하는 상부 구역은
두께가 4m에 달해서 1892년 건설될 당시
가장 강력했던 포탄인 210mm 중곡사포조차
튕겨낼 수 있었다.
이런 리에주로 먼저 진입을 시도한 독일군들은
일명 '뫼즈군' (Army of the Meuse)라 불린
비교적 소?규모의 제대였는데,
소규모라 해도 1머전 기준으로 소규모라서
4개 여단에 3개 기병사단으로 이루어진 부대였다.
근데 문제가 시작부터 계획이 꼬여버렸다.
일단 날씨가 8월이라 엄청나게 더웠고,
벨기에군이 주요 도로망에다 장난질을 쳐놔서
독일군의 진격이 지연된 것..
그래도 전쟁기계라 불렸던 독일군답게
벨기에 제 3사단+15혼성여단으로 구성된 25,000명의
리에주 방어군을 리에주 북단에서 하루만에 격파시켜버렸다.
물론 전력차가 1:3 가까이 나긴 했지만 일단 이겼잖아?
그리고 독일군은 파죽지세로 비셰(Visé)강을 도강하는데 성공했지만....그게 끝이었다.
8월 5일에 공세를 재개한 독일군은 리에주 요새에 야포로
공격준비사격을 한 뒤, 고전적인 보병돌격을 실시했지만
당연하게도, 요새들은 뫼즈군이 보유한 야포나 곡사포로는
흠집조차 낼 수 없었고...제대로 된 엄폐물도 없이
언덕 위의 요새를 향해 닥돌한 독일군들은
벨기에군의 기총소사에 의해 벌집핏자로 변하고 말았다.
그러자 독일군은 중대가 전멸하면 다른 중대를 투입하면
그만이라는 대국적인 마인드로 병사들을 갈아넣었고,
결국 요새 사이의 협곡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벨기에군은 요새에 배치된 속사포와 기관총으로
견고한 화망을 구성했고, 여기 정통으로 얻어걸린 독일군은
말 그대로 녹아내리면서 시체의 산을 쌓는데 성공했다....
이런 병신같은 상황에서 벨기에군은 착검돌격을 실시,
일차적으로 독일군을 밀어내는데 성공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독일군은 계속해서 병력들을 투입하며
견고한 인공엄폐물(뼈, 살점)을 만들어버린다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도 경악할 작전을 시행했고,
놀랍게도 이게 먹혀서 독일군은 요새간의 협곡을
돌파하여 감제고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8월 7일에 리에주가 함락됨과 동시에 독일군은
바로 프랑스 국경으로 진입했다.
이후 독일군은 거침없이 진격하여
8월 20일에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을 점령,
파리 외각 50km까지 진격했지만?
벨기에군이 벨기에 전선에서 2달 가까이 지연전을 수행하고
마른 전투에서 독일군이 패배함에 따라 전선이 교착되었고,
우리가 아는 지옥같은 참호전이 시작된다.
아, 프랑스군이 독일군을 파리 외각 50km까지 진입시킨건
포위섬멸을 위한 프랑스의 대전략같은게 아니라
단순하게 프랑스군이 개병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세한 내용은 꺼무위키를 참조하도록 하자.
원래 다른 정보글에 서론으로 써먹으려했는데
어쩌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그냥 올림
벨기에가 1차대전에서 가장 심하게 고생하고 박살났는데도 독일이랑 프랑스 무한 인력 갈아넣기에 상대적으로 가려지긴 하더라. 체급상 할 수 있는 거 다 했는데.
전술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독일제국군이 미트 그라인더 공격을 쓴건 의외네 저거 말곤 대안이 없었나?
뛰어나단 것도 보불전쟁 당시의 명성이었지. 그 뒤로 독일 방식을 철저하게 학습하고 첩자까지 심어가며 정보전 하던 1차 대전 시기에는 양측이 큰 차이라고 할 게 없었음. 무엇보다 현대에도 참호, 요새질하면 빡센데. 당시엔 무지막지한 화력으로 뭉게고 점령한다는 방법 밖에 없던지라.
원래 독일군은 벨기에군이 빠르게 항복할거라 생각해 굉장히 방심한 상태로 진격해서 그럼 이후 벨기에가 강경하게 저항하긴 했는데 일주일도 안지나서 리에주 함락시켜버리고 16인치 대요새포 끌고와서 4일만에 요새 12개 전부다 개박살내버린걸 보면 독일군이 엄청나게 잘싸우긴 했음
6주 프로토타입ㄷㄷ
리에주요새 공격에 애먹어서 루덴도르프 투입함 그때 공성포 들고와서 뚤어버렸지. - dc App
저걸 그냥 밀어서 뚫었다고...?
조제프 조프르가 그래도 2머전 프랑스 6주 항복의 주역들보단 나았음
왜 가장 중요한 빅 베르타포에 대한 내용이 없는거죠?????
글쓰다 귀찮아서 뺐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