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쿠르디스탄 위치부터 보자. 지형만 봐도 얘들 독립하면 터키랑 이란에게 타격이 될 거 같지?
애당초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에서 믿을 수 있는 동맹이라고 볼 법한 곳이 없다시피 해. 이집트와도 사이가 좋은게 아니고, 거리가 먼 모로코와는 그나마 사이가 나은 편이지만 말 그대로 나은 편이라서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데가 아니지.
이스라엘이랑 가장 사이가 좋은 중동 국가가 팔레비 때 이란이지만 여기는 호메이니로 교체된 이후로 이스라엘의 주적으로 변해버렸어.
이스라엘은 사실상 잠재적 적국과 적극적인 적국에게 둘러쌓여 있어서 최대한 믿을 수 있는 동맹을 만들어두어야 됨.
팔레비가 몰락한 이후 40년 넘게 이스라엘은 중동 내부에서 동맹이 없었지만 2025년 현 시점에서 이스라엘은 드디어 동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세력들을 만들어내었음.
그 중 하나는 이란의 우방국인 아르메니아를 엿먹이기 위해 이스라엘이 무기는 물론이고 전술까지 준 아제르바이잔이고,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도에 이스라엘 덕분에 전쟁에서 이긴 탓에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유일하다시피한 이스라엘이 이슬람 동맹국임.
두번째로 이스라엘의 동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세력이 쿠르드족.
위의 지도를 보다시피 독립만 하면 이스라엘의 주적인 이란에게 빅엿을 먹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이슬람주의를 외치면서 대놓고 친팔레스타인 혐이스라엘 정책을 펼치는 에르도안에게도 엿을 먹일 수 있음. 에르도안이 시리아 패권을 얻지 못하고 드루즈와 쿠르드만 독립해도 시리아는 약체화 되면 에르도안 입장에서는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니까.
또한 이스라엘의 또 다른 적인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역시 자신들의 맹방이던 알라위의 독립을 위해서 이스라엘과 충돌하는 대신 시리아의 HTS에게 공격할 가능성도 높아지거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쿠르드가 독립만 한다면 인구 4천만명의 대국이, 이란과 터키와는 공존할 수가 없는 대국이 이스라엘의 혈맹으로서 아랍에서 이스라엘의 패권에 도움을 줄 거임.
당연하게도 쿠르디스탄은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이스라엘 편을 대놓고 들거고, 팔레스타인 문제로 악화된 대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지.
이것을 알고 야당 지도자는 물론이고, 외무장관까지 쿠르드의 독립을 위해서 이스라엘이 싸워야 된다고 주장하는 형국이야.
https://www.voanews.com/a/israel-urges-action-to-protect-syria-s-kurds-/7897681.html
Israel urges action to protect Syria’s KurdsWhat might Assad’s fall and support from Israel mean for the country’s Kurdish groups?www.voanews.com확고한 반 이란, 반 이슬람 극단주의, 반 에르도안인 국가라면 이스라엘 입장에서 무조건 만들고 싶지 않겠어?
이런 측면에서 네타네후가 러시아의 군사기지를 유지해달라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이 없어.
러시아 군사 기지가 없으면 터키가 군사기지를 만들고자 할 거고, 그렇게 되면 진짜로 시리아에서 전쟁이 또 일어날 거니까. 사실상 "에르도안이 쿠르드랑 드루즈 독립 막아봐. 그럼 전쟁이야."라고 말한 것이나 마찬가지임.
애초에 현재 HTS의 병력이 2만이 안 되는 것을 생각하면 4만 명이 넘는 로자바를 상대로 이길 수가 없음. 게다가 영공까지 이스라엘이 원조하는 로자바의 차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시리아 신정부의 입장에서는 로자바의 독립을, 적어도 강한 자치권을 전혀 막을 수 없으니 터키군이 직접 가야됨. 그리고 이스라엘은 에르도안 뜻대로 갈 수 없다는 입장이고.
결국 러시아라는 심판이 사라진 순간 이스라엘이 쿠르드의 독립을 위해 나설 확률이 매우 크고 이스라엘과 터키간의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음.
이스라엘이 이전에 레바논 전쟁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레바논 내전보다 명분이 있는 쿠르디스탄&드루즈 독립전쟁에도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드루즈야 그렇다쳐도 쿠르드까지 이스라엘이 뭔수로 가게
비행기 있잖음.
애당초 이라크 쿠르드에도 이스라엘이 무기 줬었음
근데 쿠르드족입장에선 진짜 이스라엘말곤 줄댈애가 없긴하다 크게는 못도와줘도
이스라엘도 아랍의 공공의 적이라서 서아시아에 동맹국을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애들임. 쿠르드 말고 이스라엘의 맹방이 될 애가 없다.
이란 제국이 존속했다면 소련 해체 이후 이스라엘-이란-아르메니아 삼국 동맹이 가능했을 테고 터키한테 손 벌릴 필요도 없었을 텐데 호메이니 이 새끼 때문에...
모사데크를 몰아내자고 한 영국을 탓하십시오, 휴먼. 이건 미국도 영국 욕하는 거니까.
뇌피셜도 이런 뇌피셜이 없네 - dc App